[휴지통]ㄱ/잡담

관용이 없는 사회

Ore_hand 2022. 9. 12. 20:40

나의 잘못은 여전히 작게만 느끼고

남들의 잘못은 즉결처분되길 원하는 분위기

 

포스트 코로나라는 핑계도 참 웃기는게 애초에 그런 문화(?)는 있었다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따라온 것들을 무조건 코로나에 책임을 묻는건 잘못된 것이다

이것 역시 자기책임을 모두 코로나에게 떠넘기는 일이다

 

코로나가 왜 이렇게 잡히지 않나

거리두기는 불편하다고 하면서 백신은 거부하고 결국엔 집단 이기적인 행동들이 그 통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과거에는 사회생활이 있고 온라인 생활과는 별도의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온라인의 생각이 오프라인으로 연장되어버리고 있다

즉 오프라인 또한 가상의 공간으로 착각하는 것 같은. 아니면 당연시 하는 그런 분위기가 되고 있다

 

그나마 사회적 지위가 있거나 나이가 있는 사람은 존중해주거나 또는 나의 사회적인 관계를 위해 조금은 참고 절제하려고 했던 그런 모습은 이제 어디에도 찾기 어렵다

어차피 내일 안볼 사이끼리 무슨 예의냐

뭐 이런 식이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그 사람들을 평생 안볼거라고 생각하는거다

친구나 동료. 동네 주민들은 그럴 수 있다

그런데 나보다 직급이 위거나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는게 아직은 유효하다는 점이다

당장 내일 내가 죽는게 아니라면 말이다

 

그나마 몇년전에는 구역질이 나기는 해도 사람마다 어떠한 사회적 가면을 쓰고 활동해 오던 것들이 이제는 아예 의식조차 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다

과거에는 마스크가 없었음에도 그 가면이 잘 유지가 되는 것 같더니. 물리적인 입 가리개가 생기니 더더욱 인간의 기본 본성이 잘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대부분의 분야가 그리되고 있다

인간성, 사회성은 점점 옅어지고 야만스러운 인간의 본질만 남고 있는 느낌이다

 

그렇게 되는 순간 인간은 짐승과 다를 바가 없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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