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근엄하고 왕다운 왕이 아니라
이렇게 철부지의 왕은 어느 시대에서도 환영받지는 못할 거다
우리의 이웃 같지 않은 이웃도 어느 나라를 모티브로 한 탓에 똑같은 전처를 밟고 있지만 현대사회에서까지 왕이라는 형태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특히 찰스 3세의 과거 행적을 포함해 지금의 즉위식을 거치며 보여준 행위들은 철부지 그 자체였다
나이가 지긋한 백발이라고 해서 모두가 현명한 노인이 아닌 것처럼 이 사람의 근본은 그 정도밖에 되지 않는 사람인 것이다
하긴 생각해보면 그럴 수밖에 없는 점도 있다. 왕세자로 책봉되고 계속된 탈선에도 박탈당하지 않은 지위가 그 모든 것을 말해주는 걸지도 모른다
그저 어린아이가 공식 선상에 나와 마냥 어리광이나 부리며 투정을 부리는 소위 '찡찡댄다'의 산물을 보여준 영국의 왕조를 잇는 사람의 현 실태를 제대로 보여주는 역사적인 한 장면이다
그게 어디 영국만의 이야기겠냐마는.
요즘 지도자들의 유행인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의 위에 군림하는 일이 너무도 당연시되는 시대가 다시 시작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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