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초품아가 그렇게 의미가 있는 것이었나

Ore_hand 2022. 10. 9. 20:00

신축아파트의 기준을 잡는데 초품아는 필수다

등학교를 파트

 

솔직히 이게 왜 프리미엄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는 썩 안된다

바쁜 직장인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함이라 하면 50퍼센트 정도 이해는 가능하다

 

더 양보해서 요즘은 범죄가 많은 시대니까 불안해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면 아이들을 학교 하교시점에 대기했다가 학원으로 보내는 학부모들의 그 태도에 대해서는 설명이 전혀 안된다

 

내가 오래된 생각으로 하는 말일지는 모르겠지만

집 옆에 학교가 바로 있으면 오히려 아이들의 놀이문화에 방해가 되는 것도 있다

집 학교 집 학교

솔직히 아이들 입장에서는 그게 더 고통이지 않을까

 

물론 어떤 곳의 경우는 큰 대로를 지나야 도착하는 학교가 있다

산을 한참 올라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근데 어른들은 매번 그런 말을 하더라. "라떼는 학교를 산을 넘어야 갈 수 있었다." "학교라도 보내주면 감사하지."

 

모르겠다. 우리 집안 어른들이 나이를 더 많이 드셔서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하여튼.

조금 멀더라도 대중교통도 있고. 안되면 택시도 있지 않나

 

너무 무미건조한 생각일까

 

하지만 요즘 세상을 보면서 느끼는건 너무 아이들이 자유가 없고 창작성이나 어떤 그런 아이들만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창의력을 발휘할 시간과 공간이 너무 없는 것 같다

그저 공부하는 기계가 되어야만 하는 삭막한 세상에 아이들이 내던져진 그런 느낌이다

 

그런 차원에서 아파트도 그 역할을 너무도 많이 대변하고 있고

아이들의 대화속에서도 아파트라는 매개체가 자기의 지위와 권세를 대변하는 그런 물건임을 알게 하기도 한다

어찌보면 자기 것도 아니고 부모의 것...도 아닌 은행의 물건인데도 말이다

 

뭔가 정형화된 것이 아니면 믿지도 않고 인정하지도 않으려는 사회가 만연한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정해진 형식이 있어야만 안심이 되고 덜 불안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불안정한 것보다 낫다는 인식에서 나오는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이해는 하지만

이해가 안되는건 다음 세대에까지 그것을 강요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생각은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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