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진3구역 사업시행 인가

부산 시민공원 부근의 재개발지구 중 하나인 촉진3구역이 1주일 전에 사업시행 인가가 났다

부산시민공원 부근의 본격적인 개발의 신호가 온 것 같다

물론 앞으로의 과정도 많이 남아있지만 여태 지지부진하던 것에서 일보 전진한 셈이다

 

촉진3구역 사업시행 인가…‘부산 특별건축구역 1호(시민공원)’ 시동

 

역시 부동산시장이 좋지 않아 앞으로의 일들이 걱정스러운 것들이 많다

진행된다고 해서 마냥 좋기만 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기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자칫 잘못하면 계획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는 일이다

 

 

촉진3구역의 위치는 지도상으로 시민공원의 우측에 위치한다.

양정동에 가까운 위치로 기사 내용에 따르면 60층까지도 건축하겠다는데 상당히 규모가 큰 개발사업이 될 것 같다

 

하지만 무조건 좋은 위치라고 보기는 다소 애매한 점도 많이 있다

일단은 비역세권.

제일 가까운 역이 곧 복합환승센터가 될 수 있는 동해선, 일반철도가 정차하는 부전역이 위치하고 있다

 

 

대략적으로 예정지 깊숙한? 아니면 좀 먼 위치를 기준으로 잡아봤다

도보로 20분 평균 30분 정도는 봐야 하지 않을까

도보로 자체도 그렇게 평탄하지만은 않고 출퇴근 경로로 삼기에도 부적합하다

물론 위쪽으로 대로를 통해서 버스들이 다니니 차라리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

 

그리고 바로 경계에 양정 현대 1,2단지가 마주하게 되는데 3구역이 본격적으로 지어진다면 이 단지들도 영향을 받을 것 같다. 좋은 쪽이든 아니든 말이다.

지금까지는 양정 현대에서도 고층부라면 시민공원의 전경이 잘 보였을 텐데 60층이나 되는 단지가 들어온다면 아무래도 한쪽 면이 막히는 형태가 될 테니 그리 달갑지만은 않을 것 같다.

 

물론 요즘 아파트들은 동간 간격이 넓기 때문에 과거의 아파트의 모습과는 다르겠지만 말이다

 

이 외에도 시민공원의 주변 재개발 지역들은 대개 높은 건물이 될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는 멀리 전포동 같은 곳에서도 시민공원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지만 앞으로 개발이 본격적으로 되면 시민공원을 에워싸는 성벽이 하나 둘 생기며 시민의 공원이 아니라 시민공원이 일부 단지에게만 보이는 사유지 느낌이 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솔직히 시민공원이라는 부지 자체가 애초에 공원이 아니라 아파트단지가 될뻔한 이야기를 들으면 그나마 다행스럽다고는 하지만 이 공원의 가치를 위해서라면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광활한 공원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도심에 빽빽한 아파트를 많이 심는 것보다는 때떄로 나무와 호수를 만들고 칙칙한 도시의 이미지에 약간의 녹색이 가미되면 참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요즘 아파트들은 그 부분을 신경을 쓰고는 있지만 그게 반 강제적인 정책때문이거나 입주민들의 요구에 의한 최소한의 조경이라 영구적인 환경은 아니라는 점이 한계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