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있던 이야기다
상속을 하지말고 증여를 하자.
하지만 말이다
세법적인 이야기만 할 문제는 아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를 보면 정말 많이 느낄거다
자식들이 보는 부모의 재산과 부모가 생각하는 자식들의 생각
이것은 같을 수는 없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거리감은 대가 거듭될수록 그 간극은 심해지기 마련이다
할아버지가 만든 회사를 바로 밑 자식들은 회사를 물려받기를 원한다
그리고 아버지가 이뤄놓은 회사를 대를 거쳐 경영하는 것을 꿈꾼다
하지만 그 아래 손자의 대로 가면 회사 자체의 관심은 없다. 그저 자신의 지위와 돈을 바라보게 된다
1대가 창업주였다면 창업주는 자신의 창업을 더 빛나게 해줄 자식이 필요하지만 2대에서는 더 사업을 확장하고 뭔가를 하려는 것보다는 있던 것을 유지보수하는데 집중한다. 그리고 3대에서는 그 결실을 빼먹는 것에 혈안이 된다
그 모습을 알고 있는 부모가 어떻게 자기가 살아 생전에 그 가업과 재산을 미리 증여를 할까
세금을 아끼자고 자격이 없는 자손들에게 미리 나누어준다?
세금보다 더 못한 결과물을 만날수도 있다
웃긴건 조상들의 업적에 관심이 없고 재물에 관심만 가지던 3세들은 그 자손들에게는 다시 엄격해진다
자신의 할아버지가 물러준 유산들은 자신의 소유라고 말이다
4세부터는 1대의 기억이 없는 신세대다
이렇게 계보가 형성되면
그야말로 콩가루 집안이 아닌가
실제로도 일어나고 있는 현상중 하나다
그것도 빈번하게
1대가 증여한 재산을 몇년안에 탕진하고 망해버리는 사례도 찾기 어려운 것도 아니다
대기업은 아니더라도 1대가 이룩한 사업을 3대가 되어서 말아먹어버리는건 더 찾기 쉽다
창업주가 쌓아올린 그 부 이전에 어떠한 노력을 했고 어떠한 실패를 경험했는지를 알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세대가 거듭될수록 그 일에 대한 애착은 없는 것이다
100년 기업?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가부장적인 가장들은 바깥 일들을 집안까지 알리는 것을 꺼리는 우리의 사회문화에 잘 녹아든 결말이다
부모가 고생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도 귀하고 그저 그 부모의 재산은 자기것이라는 당연함만 남겨두고 살아간다
그 마음을 자기 자식이 가질까봐 선을 긋는 신세대 부모들.
솔직히 상속을 해주고 싶지도 않은 현실이다
세무로써 접근한다면 빨리 큰 재산은 나누라고 할테지만
본인들도 그 사정은 알거다
재산을 나누는 순간 아무것도 없는 골방 늙은이로 전락할거라는 것을 말이다
재산은 있어야 하지만 많으면 독이 된다
차라리 지식을 쌓아두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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