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재개발의 조건

Ore_hand 2023. 2. 12. 12:30

우연히 한 지역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가운데 빨간 박스안에 들어간 아파트부지는 왜 개발이 되고 있는 것일까

 

주변 주택가도 대충 박스만 그려 넣어도 충분히 좋은 면적으로 개발이 가능한데 말이다

 

물론 건설사만의 공식이나 또는 재개발은 허가도 까다롭기 때문에 어떤 수식이나 조건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가운데를 털어 넣고 나면 가장자리나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에 남겨진 부지는 말 그대로 모호한 상태가 길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렇게 평지 같은 부지

개발이 가능한 제한적인 토지가 위치한 곳에서 이렇게 가운데만 쏙 빼먹고 나면 나머지 구역들은 어떻게 되나

 

물론 방법이 아예 없지는 않다

쓸 수 있는 땅은 그대로 쓰고 나머지 부지는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거나 지금까지는 신경 쓸 수 없었던 주거환경 개선에 일조하는 공용부지로써의 역할하게 하면 된다

 

어차피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토지의 이용은 고도화되어가고 있다

아파트가 생김으로 해서 이 전체에 살고 있는 인구만큼 저 협소한 부지에 모두 수용이 가능할 만큼의 효율이 나오고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의 땅 이용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게 된다

 

이전까지는 끽 해봐야 몇백 세대나 살았을까

 

 

하지만 개발이 되면 저 좁은 땅에 건물 몇 채만 세워도 그 배 이상의 인구가 유입된다

 

아파트가 답은 아니지만 도심에서는 필연적이다

아파트가 하나 생기고 그 주변은 빌라와 공동주택으로 채우고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그렇게 되면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변은 자급자족도 가능하다

뭐... 완전한 자급자족까지는 무리다. 공업지역은 없으니

 

아파트가 가지는 역할은 명확하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도시의 계획은 새롭게 구상된다

낙후된 곳의 신축아파트의 역할은 더더욱 빛을 바란다

 

어디까지나 필요악인 경우에 한해서 하는 이야기다

그 필요악이 너무 많은 욕심을 가지게 되면

 

 

혼자 독식하겠다는 욕심까지도 서슴없이 보이게 된다

필요악이 절대악이 되려고 하는 욕심

 

728x90
S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