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연예해라, 결혼해라.

Ore_hand 2023. 6. 18. 22:00
꼰대가 꼰대인줄 알면 꼰대겠나

 

경제이야기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건 역시 '수치'다. (값이나 숫자를 기호나 문자로 나타낸 것.)

하지만 그 숫자로만 이야기하는 것이 때로는 상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려고 하는 것보다도 현상에 대한 원인파악이 우선되는 경우도 많다

 

사실 전문적인 시선에서는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그게 잘못된 것이라고 섣불리 생각되지도 않는다.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데이터 산정이 그렇게 만들어져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만 지켜보면 뭔가 괴리감. (서로 어그러져 동떨어져 있는 느낌.)

위화감이 들기도 한다 (조화가 되지 않는 어설픈 느낌.)

 

모든 것을 알기 위해서 상대의 마음을 얻거나 이해하려는 것 보다

그 현상을 이해하고 해석하고 해결하려고만 하는 욕구가 당연시 되고 우선시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일정 현상들.

경제지표의 악화나 기업들의 동향 등 많은 기술적인 자료분석이나 시장상황을 이해하는데는 그게 맞을지 모르겠지만 사회의 전반적인 변화, 특히 사람들의 관심이나 인식. 생각의 변화까지 무리하게 수치화하고 또는 사회에 맞는 가치관을 강제로 짜맞추겠다는 어떤 '강제성'이 보이는 것 같다

 

 

사회 전반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출산률'이다.

이는 인구 증가율에 직접적인 자료로써 널리 사용되는 지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 단어 자체도 잘못되었다거나 용어의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출산은 오로지 한 성별에서만 하는 역할인데 이 것이 의무감이라던지 또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 대한 어떤 비판과 책임을 강요받는 느낌을 받게 만드는 용어가 되어가는 것 같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출산. 결혼이라는 것이 단순히 그렇게만 이루어져서도 안된다

부부의 사이. 가정을 구성하는 것이 단순히 서류로만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지금의 시대는 결혼만큼이나 이혼도 너무 간단하게 결정되는 시대이니 만큼 이 부분이 너무 쉽게 생각되어지고 판단되어지는 것이 사실 조금은 걱정이 된다

 

출산율, 결혼율이 중요하다기보다

이혼율, 비혼율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서 분석이 필요하지 않을까

 

단, 그들이 짝을 만들지 않는 이유

왜 결혼보다 동거에 더 많은 생각이 이동하고 있는지

짝을 만난다고 해도 왜 아이를 가지려 하지 않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따지고 묻는 것'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들이다

 


 

영상의 내용들은 수치적으로는 정확하고 맞는 의견일지는 모르나 하나하나 따져서 묻는다면

「나는 결혼을 했는데 왜 너네들은 하지 않니」

이 말이 상당히 많이 포함된 내용이 많다

 

결국

「당신도 했으니 우리도 그 꼴을 겪어야 하나」

이렇게 밖에 대답할 수 밖에 없다

 

흔히 군대를 예로 드는데

군대이야기는 재미있는 부분도 분명 있지만 대부분은 나의 화려했던 과거를 말해준다

최전방을 갔다던지, 해병대 이야기, 특전사 이야기.

 

그런데 하나같이 과거형이다

본인은 지금 군대에 있지 않으니까

 

힘들었던 기억도 지나보면 아름답게 포장이 된다

그리고 때로는 그 기억이 경험이 되고 이해가 되고 결론도 만들어낸다

 

물론 해본 경험을 토대로 신세대에게 필요한 이유를 설파하는 것에는 불만이 없다 (어떤 내용을 듣는 사람이 납득하도록 분명하게 드러내어 말하다.)

하지만 그 과정이 과격해지고 상대를 납득시키기 위해서 상대의 의견이나 감정선까지 침범하면 그것은 문제가 있는 셜교가 된다

 


 

결론적으로

나 역시 아직도 30대 중반이지만 연예 경험이 없는 사람이다

 

왜?

영상처럼 '무섭다' 개념보다는 '귀찮다' 쪽이다

사실 고백이라는 것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막연함도 있어서다

 

그것은 아마 면접을 보는 것과 같을지도 모른다

아직도 회사를 전전하며 나의 재능과 능력의 한계나 장점에 대해서 파악이 안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연예는 꿈도 못 꿀 일이다

 

이미 '자만추'가 가능한 시기는 다 흘러가버렸다

남중, 남고. 그나마 대학이 있었지만 뭐.

대학은 졸업하는데 의의가 있었는지라 그냥 누구말처럼 '책가방 운전수'를 10여년간 한게 전부다

 

누군가를 만나서 연예를 한다.

회사가 있다면 그 퇴근과 집 사이의 어딘가에 그 시간을. 스케쥴을 넣어야 한다는건데.

그게 가능할까

 

가능할 수도 있고 애매할 수도 있는데

그 시간을 할애할만큼의 애정이 생기는 기간이 생기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리니

굳이 그 시간을 들여가면서까지. 라는 생각만 남는다

 

그래.

그래서 만난다 치자

결혼은.

 

결혼?

예전처럼 단칸방에서 시작하자는 사람이 있을까

내가 내 부모를 봐서 안다

 


 

단칸방에서 시작한 사람은

60이 되어도 제 문패하나 걸 집이 안나온다 (집주인, 건물 이름, 주소 등의 정보를 적어 대문 혹은 그 옆에 달아놓는 패.)

도둑질을 하든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내집하나 마련하는게 어렵고

 

집이 설사 있더라도 거기에 투자한 시간과 돈과 생애가 다 갈 때까지 할부인생이다

휴대폰도 24개월 대부분 24개월이지만.

집은 최소 30년에서 40년.

자동차도 3년에서 최대 5년.

 

자존감?

뭐가 있어야 그게 나오지

왜 맨날 그 말 같지도 않은 것만 키우자고 난리인지

 

쥐뿔도 없는 인생이 그거만 채우면

꼰대밖에 더 되겠나

 


 

결국

사회 시선을 이겨내야만 한다

 

물론 정상적인 방법이 있다면 좋겠지만

결국은 나와의 싸움이 제일 크다

 

자동차도 나의 재무수준과 환경에 맞춘다

집 근처에 대중교통이 이용가능하다면 그냥 없어도 되는 방향으로 한다

 

휴대폰? 요즘은 스마트폰이라는 말이 더 일반적이겠지만

최신 기기를 하나 사서 3~5년을 써라

매년마다 바꾸지 말고.

 

내 외모를 치장하는데 돈을 쓰지말고

내 지갑이 두꺼워지는데 돈을 써야 한다

돈을 쓰라고 해서 지갑을 사라는 말이 아니다

 

내 계좌에 항상 돈이 있어야 하고

그 돈은 항상 늘어나는 방향으로 계획이 짜져 있어야 한다

 

카드사에만 내 돈을 맡길게 아니라

은행, 증권, 보험사, 자산운용사

모든 금융회사가 나를 위해 일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국민연금만 기대지마라

개인연금도 최소 하나 이상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신문에 나오는 것처럼 국민연금이 어떻게 돼도

나와는 관계 없는 일처럼 생각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

항상 차선책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명품으로 치장하는게 아니라

내가 명품이 되라는 말.

 

4캔에 만원을 좋아하지 말자.

어차피 하루에 한 캔만 먹으면 되는데 굳이 4캔을 냉장고에 비축할 필요는 없다

그게 하루가 지난다고 가치가 늘어나는 것들이라면 상관 없지만

 

중요한건 단가가 아니다

너무 세상을 숫자로만 판단해서도 안되겠지만

너무 세상을 만만하게 봐서도 안된다

 

세상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차갑고 뜨겁다

나라는 존재가 부각받기엔 너무도 힘든 환경이라는 것이다

 


태양이 생명을 위한 원천이 되기도 하지만

너무 가까이 있으면 생명을 모두 죽여버리기도 한다

 

마치 수성과 금성과도 같이 너무 가까우면 그 열기에 모든 것을 빼앗겨 버린다

반대로 너무 멀어도 생명에게는 가혹한 환경에 놓이게 된다

 

골디락스

뜨겁지도, 그렇다고 차갑지도 않은 상태

 


 

굳이 천체에 대해서 알고 있지 않아도 된다

단지 그 의미에 대해서만 깊이 새기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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