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모으는 방법이랍시고 신용카드를 써라고 했다가 쓰지말라고 했다가
체크카드를 써라는 말이 있는가 하면 현금을 더 써야 한다는 말이 있고.
분명한 것은 어떤 식으로 쓰든 돈을 모으는 시간보다 그 돈이 가치가 없어지는 시간이 더 빠를 것 같다
썸네일로 가져온 저 팁 아닌 팁을 보면서 글을 쓰게 되었지만 정말 웃기지 않나
신용카드라는 것이 어떻게 이렇게 악마화가 되는지 신기하다
저 썸네일의 영상을 보면서 이야기 하는 게 한도를 줄여서 사용량을 줄여야 한단다.
근데 사용량을 강제로 줄여서까지 절제를 할 정도면 돈을 많이 쓰고 있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오히려 한도를 줄여서 관리하면 악영향이 생긴다는 말도 있다
예를 들어 80만원 한도인 사람이 50~60만원을 매달 쓴다면 한도의 50%이상을 계속 소진하고 있다
200만원의 한도인 사람이 50만원을 꾸준히 쓴다면 그 사람의 한도는 25%정도만 채우고 있는 것이다
신기한 것은 이렇게 사용하는 사람은 분기마다 카드사에서 한도를 늘려주겠다는 안내를 지속적으로 받게 되고
한도를 반 이상 소진하는 사람들에게는 처음에는 같은 현상이 오지만 대체로 동결되는 경우가 더 많다
신용카드의 '신용'은 나의 신용과 금융사의 신뢰에서 형성된 카드다.
체크카드나 현금과는 다른 개념의 금융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금융시스템이 왜 이렇게 형성되었는가가 중요하지
돈을 벌기 위해서 엉터리로 교육을 시키면 안된다
그리고 인간의 본성.
자기 자신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야지
시스템을 탓하면 결과적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지금 시대에 현금을 쓰라고 하고 은행을 가까이 하라고 한들
가면갈수록 현금의 사용처는 줄어들고 은행도 없어져서 멀어지고 창구에 가면 나보다 나이 많은 어른들을 처리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데 왜 그 일을 추천하는걸까
지금 가르쳐야 하는 것은
돈을 효율적으로 쓰는게 아니라
아끼는 법이다.
모순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게 가장 지금 중요하다
사람들은 비싼 값을 치르면서도 비싸다고 말만 하고
또 잊어버린다
그렇게 산 물건을 1년도 채 쓰지 않고 바꾸거나 또 구매한다
간단하다
돈이 없는 이유
쓸데없는 소비가 많은 것이다
주변에 접는 폰이 사라진지 오래됐는데
이제는 스마트폰이 접히기 시작했다
시작가가 250만원이었고
비싸다고 아우성이 나자 200만원대의 새로운 전화기가 나왔다
여전히 비싸다고 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점점 접히는 폰이 자주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효율적인 전화기를 들고서 뭘 하는지 지켜보면 별거하지도 않는다
유튜브로 이상한 거나 보면서 한숨이나 쉬거나 게임이나 하거나 전화'만'한다
신기한게 스마트폰으로 대중교통이나 간편결제가 가능해진지가 언젠데
전화를 하면서 버스나 지하철을 타다가 결제만 하려하면 지갑을 꺼내거나 휴대폰 뒤에 끼워놓은 교통카드를 꺼내고 있다
도대체 뭐 하는거지?
200만원짜리 장난감이나 사고 월급이 없어지는거다
굳이 효용가치를 높이자는 의미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남들이 쓰는 만큼의 가치까지는 끌어올리자는 말이고
그게 안된다면 그냥 쳐다보지 않는 것이다
매년, 매분기, 매달마다 뭘 사는 사람들을 따라잡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그 사람들이 돈이 많아서 그럴까
다 금융노예들이다
미래의 나에게 내 삶을 던져놓고 사는 사람들이다
아껴쓰자는 말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이미 산 물건에 대해서 중복적인 구매를 하지 말기를 바라고
그 물건의 효용가치를 높이자는 것이다
언젠가는 쓰는 물건은 없다
미리 쟁여둔다고 그 가치가 계속 유지될 것은 없다
물건도 생명과 같이 쓰여야 할 시간이 정해져있고 아무리 쓰지 않은 것들이라도 시간은 공평하게 가는 법이다
한번도 신지 않은 신발이 10년이 지나면 그 고무의 탄성은 없어지고 무뎌진다
전자기기도 마찬가지다
사람의 근육 역시 쓰지 않는 부분의 근육은 스스로 퇴화시켜버린다. 다른 부위가 더 사용량이 많으면 거기에 집중하는 시스템이니까
당장 뭔가를 해야한다는 강박을
내 돈에게까지 강요할 필요는 없다
내 욕망을 채우는 것보다는 내 계좌가 풍족한 것이 더 나은 결과를 남긴다
누군가가 투자를 해야한다고 몰아세워도
내가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라면 '현금'이라도 갖고 있는게 낫다
돈이 있으면 여유가 생기고 주위를 둘러볼 시간도 생긴다
물론 파리도 많이 꼬이겠지만 그 역시 효용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자
파리가 무조건 독이 되지는 않는다
그 속의 키워드만 참고해서 내 지식으로 삼을 수도 있으니까
중요한 것은 내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
지식에서나 자본력
그리고 시간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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