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지금처럼 사업하면 망합니다

Ore_hand 2023. 8. 21. 20:00

직원들이 일하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대로 잘 따라지지 않는다고 해도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적성에 맞지 않거나 때로는 업무 능력이 못 따라가는 경우는 요즘은 사업주가 이야기하기도 전에 직원이 먼저 퇴사의사를 밝히는 경우가 많아졌다.

알아서 나가겠다니 다행이라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이것은 앞으로 익숙해질 것을 각오해야 한다

 

이제는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그냥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가겠다는 의미다

예전에는 어떤 이유라도 회사를 위해서 맞추는 방향성을 가지는 경우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의사가 구직자에게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급여는 정해져 있고 업무량과 난이도만으로 판단하는 게 지금의 구직의 행태인데

업무능력을 보고 업무를 잘한다면 정해진 양만 제공해야 하는데 그 업무를 모두 맡겨버리거나 또는 다른 업무까지 가중시켜서 효율성을 챙기려는 사업주의 행태를 보여주기도 한다

 

까놓고 말해서 관리, A/S업무만으로도 벅찬 직원에게 설치작업까지 맡기려고 하고 그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모되면 비효율적이라 생각해서 계약을 종료시켜 버리는 경우다

 

지금은 모두가 개개인이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지고 있고 생각하는 바도 많다.

다들 고등교육은 기본적으로 받고 사회로 진출하기 때문에 예전만큼 고분 하게 윗사람을 섬기려고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잘해주는 사람에게 잘해준다, 떡 줄 놈한테 고개를 숙인다.

그게 현실이다

 

게다가 지금의 20~30대가 아닌 몇 년 뒤부터 진출할 '알파'세대는 지금의 MZ세대보다 더 적은 인구를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은 MZ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거다

어설픈 사업장이나 아예 착취를 전제로 하는 사업장에는 아예 이력서도 넣지 않을 테니까

 

그나마 착취가 되는 되고 있는 사업장은 지금이라도 자동화를 전제로 사업의 전면을 개선해야 할 거다

착취할 대상이 기계라는 의미가 아니다. 어차피 사업을 유지하려면 이제는 필연적이라는 의미다

그리고 자동화가 되면 생산량이 '드라마틱' 하게 늘지 않는다는 점도 꼭 기억해야 한다

기계는 사람보다 더 절차를 중요하게 여기는 직원이 될 것이다

 

유지보수에 더 민감하고 근로시간에 더 엄격할 것이다

자동차를 보면 알 거다 가장 기본적인 유지보수조차 해주지 않으면 아무리 개인용 자가용도 2~3년을 그렇게 관리하면 금방 폐차하고 싶어질 만큼 상태가 좋지 않을 거다. 신차가 말이다

 

자동화를 해서 많은 것을 기대하던 사업장도 실질적으로 들인 돈에 비해 효율이 나오지 않아 울상인 곳은 얼마든지 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다고 하지만 근로환경은 여전히 개발도상국에 머물러 있는 그리고 인식조차 그런 이유가 인명경시라는 타이틀을 여전히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되는데'

내 직원은 못한다.

당연하다.

그렇게 할 이유는 없다.

 

너무 이기적인가?

하지만 직원은 그 사업이 까놓고 말해서 망해도 관계가 없다.

그럼에도 회사에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무언가가 있어야 하길 바란다면 업무에 대한 자율성 또는 업무에 적응할 수 있는 매뉴얼과 규칙 그리고 무엇보다 보상이 뒤따라야만 한다

 

직원들에게 줄 돈은 아까우면서

본인 입에서는 힘들다는 소리만 계속하는데

본인이 타고 다니는 차량이 자주 바뀌거나 여행을 가거나 그런 행동들을 보면서 직원들이 아무 생각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나?

 

사장이라면 당연히 누릴 건 누려야 한다

당연하다

하지만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사장은 사장이지

머슴을 부리는 '지주'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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