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신도시를 가면 안되는 이유

Ore_hand 2024. 2. 2. 22:00

 

며칠전 동탄신도시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사실 새롭지 않은 흔한 그 서열싸움이 신도시에서 유래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니까 남편이 삼성전자에 다닌다? 상류 1퍼센트 기타 대기업 2위 뭐 이런식인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 자기가 사는 그런거지

그렇게 배우고 자라고 있는 아이들은 당연히 개차반이겠지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자기가 사는 곳을 따져가며 친구를 사귀고 말고를 정한다는 '썰'이 대부분 그렇게 시작된 것이라고 보는게 맞는 것 같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그 신도시에 입주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 지역 '토박이'가 아니다

토박이가 아니라는 것은 외지인이라는 의미이고 그 지역에 '애착심'은 없는 것이다

오로지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의 주거형태와 직장 상태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일 뿐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걸로 서열을 따지며 '군림'하려한다는게 너무 가소롭지 않나

자기가 삼성을 다녀봐야 그걸 승계하는 재벌도 아니고 그저 '직원'이고 아파트도 그래봐야 '대출'을 일으켜서 거주하는 주제에 왜 자기와 낫고 못하고를 따지는걸까

 

천당위에 분당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까놓고 말하면 천당 위에 그 어떤 것도 오를 수가 없다

 

30년을 내리 오르는 자산도 없고

평생가는 자산도 많지 않다

그저 오래 갖고 있자는 말은 자산이 없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부담에 대비하자는 의미로 생각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물론 물리적으로는 부동산도 오래간다

오래가기만 해서는 의미가 없지

그래서 그 가치가 오래도록 성장하고 유지가 가능한지를 따지는 것이다

 

그런데 아파트는 길어봐야 30년

그 대지를 분양받는다고는 하지만 평수는 한정이 되어있다

결국 그것에 목숨을 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30년마다 '리셋'이 되는 가치

그리고 그 가치가 얼마나 성장 할 수 있는지는 그 아파트가 결정짓는 경우는 없다

 

신도시는 아파트가 가격을 결정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다

말했듯 '삼성전자'가 그 가치의 전부인 셈이다

 

하지만 그 회사가 100년 뒤에도 있을까

그렇다면 그 지역의 가치는 그 회사 하나에 의한 것인데

그 회사에 일하지 않으면.

 

물론 울산광역시와 같이 한 기업에 의해서 도시가 유지되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각 도시를 지탱해주고자 하는 어떤 누군가가 얼마나 도시에 기여를 하고 있고 하고싶어하는지에 대한 견해차이는 분명히 있을 것 같다

 

결론은 이거다

신도시라고 하지만 신이라는 뜻. 새로은 것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30년의 사용연수가 정해져 있는 아파트로만 이루어진 신도시는 길어야 30년짜리 수명을 가진다는 뜻이다

그 가치가 어떻든 정해진 기한을 두고 계산되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봐야 된다

 

결국 살기 좋은 도시라고 '느낄 뿐'

그 동네를 더 가치있게 만드는 것은 도시의 애착심이고 그 애착심은 매력도에서 결정되는 것.

도시 자체의 매력도가 떨어지면 그 부동산의 가치도 전부 외부요인에 의한 것이니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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