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아파트

부산 당감동의 문제

Ore_hand 2024. 2. 23. 22:00

문제라기보다는 '한계'라고 해두자

호갱노노에 자기 집 예찬론자가 있기에 심심한 차에 본인 말처럼 비교를 해보려고 한다

 

 

당감동도 개금동과 같이 부산진구에서 주거지로써 꽤 큰 입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개금동과 당감동의 결정적인 차이는 부족한 인프라가 문제다

개금 역시 풍부한 인프라가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큰 대로를 따라 이어지면서 2호선을 끼도 있는 장점이 가장 크다

 

무엇보다 대학병원까지 보유하고 있는 동이고 조금 더 나가면 사상과도 연계가 가능한 위치라는 것이 큰 장점일 수 있다

당감동 역시 인근에 연결된 백양터널로 인한 사상과의 접근성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유료도로이기도 하고 실질적으로 일상 인프라라기 보다는 통과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도로라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크게보면 백양터널을 통해서 북구와도 연결이 가능하다고 위안을 삼을 수는 있겠지만 다분히 생활 인프라를 공유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특히 댓글로써 다른 동과 비교하며 다니는 이 아파트를 기준으로 한다면 더더욱 이 백양터널이 크게 이롭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론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서도 직접적으로 이용하려면 불편한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바로 백양산 아래에 '박혀' 있는데다

여기를 출입하기 위해서는 꽤나 수고로움이 많다

 

 

특히 부산이든 어디든 간에 이런 구조의 진출입로를 가지고 있는 주거단지는 되도록이면 피하는게 좋다고 본다

겉으로는 사통팔달을 표방하지만 사실상 '남한산성'과도 같다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 없을 수도 있는 '뒤주'를 연상케 한다

 

심지어는 가격 역시 참담하다

 

 

이게 '싸다'라고 생각하면 정말 큰 오산이다

이 수준은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는게 더 맞다

 

심지어 20년이 넘은 노후아파트인데도 기대감조차 없다는 의미는 이 지역이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고 보면 된다

 

물론 실거주가 오래된 가구라면 저렴한 거주비용을 지불하면서 생활했다고 자기 위안을 삼을 수 있지만 사실 거주비용이라는면에서 쇼핑을 본다거나 출퇴근을 하면서 겪는 불편함은 본인이 감당한다고 생각해서 제외한 값이기 때문에 그 체감에 대한 가중치는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야한다

 

집은 자기가 만족하면 그만이라고 하지만

어차피 그 집이라는 만족감은 길어봐야 수십년에 불과하다

주택도 처음에야 전원생활을 경험하고 좋다고 할지 모르지만 3년에서 5년만 지나면 집 곳곳을 수리하고 보수해야하는데 감당하는 비용이 부담이 되기 시작한다

 

 

 

아파트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인기가 많은 자동차와 같다

인기가 많으면 그만큼 가격 방어가 잘된다

모두가 바라는 곳은 그만큼 가격도 잘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는 주택유형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원하고 그렇기 때문에 비교대상이 많다

각종 연식에 따른 유형이나 인프라에 따른 가격적용 등이 대체로 투명하다

 

너무 많은 정보들이 오픈되어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건설사들조차도 아무곳이나 건설을 진행하려고도 하지 않는 시대다

본인들의 마진도 챙기면서도 대체로 분양이 잘 이루어질 가능성을 판단이 가능해야만 건설사들도 나선다

 

 

앞으로는 더더욱 그런 시대가 될 것이다

인구가 줄어든다는 말이 나온지가 오래되었다

 

하지만 인구의 문제라기보다는 아파트가 인구를 흡수하는 능력이 너무 좋다보니

기존의 주택용지가 필요가 없어지는 경향도 분명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위치가 애매한 곳은 그야말로 앞으로는

'버려질 수 밖에' 없는 가치 없는 부동산이 될 곳이 너무도 많아지는 것이다

 

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부동산의 가치가 하락한다?

일부는 맞지만 전체의 정답은 아니다

결국 땅의 효용가치가 높아지면서 잉여 토지의 가치가 떨어진 것이라고 보는 것도 틀리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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