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공사 이야기를 하는데 후분양은 왜 언급할까
부실공사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걸까
시공이 불량하다는 것이 어떻게 분양을 뒤로 미루면 해결된다는 상상을 하는지 여전히 의문이다
아파트에 문제가 생기는 글에 꾸준하게 올라오는 해결방안
그리고 기가막힌 해결방법들
부실공사라는 의미는 시공에 문제가 있는 것 전체를 말하는 것이다
그 중에는 건설사가 자금관리를 못하거나 미분양이 나는 사건 또한 포함되어야 한다
즉, 정상적인 준공이 불가능해지는 모든 조건에 대한 것은 부실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최근 대구의 한 아파트가 미분양을 해결하지 못해 단지 전체가 경매로 나온 건이 있었다
나는 이 건 역시 부실로 간주해서 댓글을 달았다
그랬더니 반응은 재밌었다
글쓴이는 물론이고 한 사람 역시
경매가 아파트 가치가 높아서란다
이러니 부동산은 지능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재테크가 대체로 그렇다
자신의 자산 평가방법이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본인이 믿는 방법으로 해보면 된다
어떤 사람의 잘못에 대한 생각을 굳이 따져 물을 필요는 없다
한 때는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아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믿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자본주의 시장에서 각자의 자본으로 투자하는 것을 왜 막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아무리 주의를 주고 말려도 하겠다는 사람이 있고, 그런 투자 상품들도 버젓이 존재한다
시장에 존재한다는 것은 그 본연의 가치가 있다는 의미이고
그것을 믿는 사람들이 있기에 존재하는 것이다
결국 내가 믿는 투자방법과는 다를지 몰라도
그 길을 가겠다는 사람을 뜯어 말릴 이유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경험해본
또는 지켜본 시장의 모습은
특별해서 이득을 보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것이다
혼자서 물줄기를 바꾼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강을 거스를 수 있을 떄는 단 하나의 방법 뿐이다
장기 투자
하지만 사람들은 장기투자라는 맹목적인 관점을 착각하고 있다
장기투자가 성립이 되려면 그 자산가치가 영구적인 거래기간을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이면 기업이 파산하거나 사라지지 않아야 하고 건물이면 그 땅의 가치가 보존 가능한 것을 뜻하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기업이 어느 정도의 성장가능성과 성장동력을 꾸준히 발굴하는 노력을 가진 기업이라면 지금의 가치와 비교해서 이 기업의 장기성을 판단한다
건물의 경우는 건물 자체는 30년의 사용연한을 가진 경우가 많으니 그 땅이 있는 위치에 대한 판단이다. 번화가라고 해도 인구가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위치이거나 유행을 타는 지역이라면 장기투자의 가치는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모든 것은 절대적이지 않다
하물며 선분양이냐 후분양이냐로 부실을 따질 수 있다면
대단한 안목을 가진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과는 가까이 지내지 않을 것이다
'[휴지통]ㄱ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 (0) | 2024.02.23 |
---|---|
카카오맵에서 주문도 되네 (1) | 2024.02.23 |
설레발일까 진심일까 (0) | 2024.02.23 |
'스코프 3' 의무화 임박, 새 온실가스 배출기준 '비상' (0) | 2024.02.21 |
한국해양진흥공사, HMM 지분 전량 매각안 철회 (0) | 2024.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