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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지역의 희생, 강요받는 소멸압박

Ore_hand 2024. 5. 31. 20:00

좋은 입지인 곳은 좋은 환경과 좋은 분위기에서 분양해야 한다는 이기심

악조건의 애매한 지역은 항상 총알받이가 되어야 하는 이상한 건설시장

 

사실 너무한다 싶을 정도의 무시가 아닐까

오히려 좋은 곳은 언제 분양해도 되고 미분양이 난다고 한들 그 기간이 길지 않다

 

하지만 시기도 좋지 않으면서 입지도 좋지 않은 곳은 분양을 하는 것 자체가 리스크인데도 시장은 은근히 그렇게 되길 바라는 분위기다

 

마치 '총대'를 메고 희생을 하기를 강요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애초에 조건이라도 좋게 해주든가

 

조합이 나서서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악조건에서 분양을 하겠다고 하면 지역 행정구나 시의 지원을 약속받는게 아니라면 이건 미친 짓일지도 모른다

 

 

사실 시장이 아주 좋지만 않아도 이 지역의 수준은 보통 수준은 된다

인근에 이미 주거지역이 형성되어있고 훌륭한 인프라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쁜 조건은 아닌 곳들임에도 이렇게 희생되어야 할 일인가 의문이 들기도 한다

 

특히 남산동의 경우는 인근에 범어사역과 인접하고 그 근처는 교육이면 교육 문화나 더 나아가서는 노포역이 인접한 곳이다. 게다가 지금은 폐업하고 사라진 '침례병원'이 있는데 공공병원으로써 다시 재출범할 여지도 있다

 

이것은 지역이 활성화가 되고 양산 사송신도시가 성장함으로 인해서 반드시 필요한 완충지역이기에 지금은 모호한 공공성을 강조하며 행정과 정치의 힘을 받지 못하지만 신축을 비롯해서 주변의 많은 지역의 요구가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부산은 축소가 되고 있다지만 사실 축소라기보다는 집중도가 하락하는 것이고 지속적인 인프라와 산업육성을 한다면 하락폭은 크게 개선될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있다

 

 

 

사상 역시 마찬가지다

사실 서부산의 경우는 동부산에 비하면 상당히 열악한 조건이긴 하다

하지만 아예 포기할 정도로 답이 없다고 보기에도 아직은 여지가 남아있다

 

지역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계획이나 지원이 약할 뿐이지

지역을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부산의 초입을 담당할 수 있는 여력은 있다

 

다만 뼈를 깎는 체질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다

구도심의 분위기는 그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분위기가 강한데

행정적인 지원과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도입시키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중에서 엄궁 역시 포함된다

위로는 학장동이 있고 아래로는 감전동과 사상이 존재하는 가운데 위치하며

양쪽의 산업단지를 사이에 두고 있다

 

주거지 개선 역시 필수적인 서부산에서 특히 북구는 이미 밀집주거단지가 형성되어 있지만

사상과 사하구는 여전히 부족하다

 

서부산을 독자적으로 지나는 사상-하단선을 비롯해서 서부산권의 교통도 급속도로 개선될 필요가 있고

이 전체 통합지역이 부산의 새로운 서부권 중심으로 시작해서 동부산을 잇는 중추역할이 되어야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산의 도시정책은 그저 이미 형성된 도심의 연장을 하는 방향성에만 일관하는 것 같고

낙후된 지역은 그 중심의 연장선 보조선으로써의 역할만으로 격하시켜 생각하는 면도 없지 않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돈 되는 지역의 '따까리' 역할만 하라는 것인지

개발계획에서도 항상 뒷전이다

 

 

 

금정구도 양산과 울산에서 출발해서 도착하면 가장 먼저 닿는 부산의 초입이고

사상 역시 강서구가 지리적으로는 부산의 가장 외곽 접경이지만 고속도로를 통하면 바로 들어서는 곳은 사상이다

사상과 금정은 성격이 매우 비슷하다

 

부산의 입구이자 출구이지만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그리고 그저 거쳐가는 지역이 아니면 베드타운 정도로만 이용당하고만 있다

 

부산시의 안일한 정책은 물론이고 지역구에서 활동하는 정치인들조차도 지역의 역할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미래가치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역할만 하고 있다고 보는게 맞을듯 싶다

 

 

 

물론 행정의 도움도 필요하지만

행정이 나서기 이전에 지역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행정기관에게 요구하며 때로는 강하게 필요성을 '어필'할 수 있는 추진력과 교섭권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외부인들은 물론이고 지역주민들조차도 해운대, 동래, 수영이 아니면 안된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돈만 쫓는 개발계획에 '날파리'처럼 설치는 것이 과연 지역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묻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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