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아파트

빌라의 가치

Ore_hand 2024. 6. 7. 20:00

요즘 나오는 말들 중에

빌라의 역할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은게 있다

 

사실 빌라의 가치는 정말 애매하다

솔직히 주택과 같은 목적성을 갖고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파트의 편의성을 누리기에도 상당히 부족하다

 

더 노골적으로 이야기하면

주택처럼 가성비가 있지도 않으면서도 다세대 주택과 같이 입주민들을 늘렸고

아파트보다는 관리비 면에서는 자유롭지만 말 그대로 관리 주체가 입주민들 사이에서 일어나기에 분쟁도 자연히 전가되는 형태이다

 

 

솔직히 빌라의 가치를 보자면 단 한가지 밖에는 없다

주택의 불편함을 보완하고 아파트보다 넉넉한 내부공간

 

그 외의 가치는 사실 찾을 수 있을까

물론 빌라 중에서도 엘리베이터와 같은 공동 시설들이 탑재되는 경우도 많다

다만 여전히 빌라는 대지면적의 대부분을 주거공간으로 할애하면서 실거주 공간의 넉넉함 외에 그 어떠한 장점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빌라촌을 가보면 주택가와 마찬가지로 도로까지 주차되는 차량들은 여전하고 가끔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한 곳이 있지만 오래된 기기를 신뢰할 수 없는 수준이라 단층만 사용하는 등. 실질적으로 거주성이 확보되지 못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언론에서 말하는 주택과 아파트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 역할론에 대해서도 비관적이다

 

아파트 값이 워낙 비싼나머지 빌라를 통해서 거쳐가겠다고 하는 것은 서울 정도가 아니면 사실상 현실적이지도 않다

 

 

 

그렇다면 빌라의 역할이 없으니 사라져야 할 존재일까

절대 아니다

 

단지 빌라가 아파트의 보완재로써 희생되는 것이 안타까운 것이다

 

빌라 역시 효용가치는 남아있다

하지만 아파트 하위호환으로써 남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방향성을 가지고 재개발구역의 일원으로서 대규모로 계획될 필요성이다

 

 

 

지금 대부분의 재개발, 재건축은 아파트를 기반으로 설계되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지금 지어지고 있는 정비구역들이 대체로 마무리가 되는 시점에도 과연 아파트를 지을만큼 경제성이 나올까?

 

그건 그렇게 높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는 인구가 드라마틱하게 반등하지 않는 이상은 더 이상 아파트처럼 매우 많은 인구를 집중시켜야 할 만큼의 수요는 없어도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빌라나 더 나아가서는 주택형태의 정비사업 역시 필요한 시점이 오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단독주택이었다가 다세대주택이 탄생했다가

빌라가 등장하고 아파트의 형태로 변모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반대로 빌라와 주택의 형태를 확대해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미 정비사업이 끝난 주변을 둘러보면 더 이상 생기를 찾기 어려운 곳이 많다

그저 정비사업으로 아파트가 된 그 주변만 활성화가 되었지

그 외의 지역은 아예 가치를 잃어버리고 버려진다는 것

 

결국 수요에도 맞지 않지만 소비자들이 원한다는 명분 하나로

자기 땅의 가치를 위해서 무리한 개발사업을 추진하다가

사기를 당하고 또 분양들에게 사기를 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그런 모습도 지금은 일상이 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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