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아파트

서금사 A구역의 근황 (풍문)

Ore_hand 2024. 6. 7. 20:00

최근 법적인 분쟁이 대부분 정리가 되었는지 곧 감정평가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감정이 끝나더라도 최소 1년에서 2년 까지는 절차가 진행되어야 할 것 같고

사업인가가 나더라도 주민들의 이주까지 포함한다면 조금 더 소모될 시간이 있어보인다

 

그리고 정식으로 분양까지 가기 위해서는 또한 철거작업을 포함해서 터파기 기본까지 준비하는데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지금 실정상 PF의 불안감이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옮겨붙는 시점에서 과연 제대로 된 절차를 거치며 분양까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은 아직 미지수다

 

 

사실 서금사 A가 잘되야 하는 이유는 본인들만 잘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서금사A는 부곡동에 소재한 지역이기에 솔직히 기간이 길어진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여기를 시작으로 금사동까지 이어지는 많은 구역들이 A구역을 시작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요성을 띄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점도 많다

대부분 재개발, 재건축 사업은 아파트로 구상하는 곳이 많다

사실 지금까지는 그것이 수익성이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파트가 대규모로 지어지며 지역의 많은 인구를 아파트에서 감당할 수 있게 되면서

사실 땅의 가치가 떨어지는 현상도 생기게 되었다

 

서금사 1구역 맞은 편에는 장전 래미안이 이미 지어져있는데

장전3구역으로써 명실상부 금정구에서 가장 고급 아파트로 인식되고 있다

농담으로 한 블럭만 빗겨 지었으면 동래구였을거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11개동으로 건축되었고

2천세대 가까이 입주하면서 주변을 한번에 정리하는 듯한 분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주변을 정리한다는 의미가

다른 의미로 다른 재정비 사업까지도 말려버리는데 기여한 일등공신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결국 여전히 주변에서 단독 대단지로 남아있지만

그 덕분에 신축에서 구축으로 변모하는 과정 중에 많은 가치가 소실되었고 현재 진행형이다

 

인근의 재정비구역들은 여전히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고

바로 인접한 곳은 조합의 문제로 삽도 못뜨고 구역으로 지정된 곳 전체가 무법지대가 되었다

가장 빛나는 곳 바로 뒤에는 가장 어두운 개발의 실패 모습이 남게 된 기이한 현상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정비사업이 아파트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일단 사업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논리가 그 문제를 덮고서 계획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더 많은 문제를 만들고 있음을 알고 있을텐데도 대안을 생각하지 않기 떄문이다

 

사실 지금의 시대가 끝나면 과연 아파트에 대한 수요 대비 입주가능한 인구가 얼마나 될까

언제까지고 이렇게 많은 인구를 유치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서금사 1구역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이 큰 구역도 사실 세대수로 따지면 몇천은 커녕 몇백세대만 거주하는 곳임에도

위로 올리면 2천세대 이상은 살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사실 그렇게 되면 구역에 포함되지 않은 주변의 주택가들은 사실상 앞으로는 정비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이미 이 구역하나로 주변의 대부분을 감당할만한 세대수가 나오는데 굳이 인근 주택들을 개발할 이유가 있을까

 

결국 그게 현실이다

 


 

 

그래서 생각하는 것은 역세권에는 인구밀집형. 즉 아파트를 건설하되

그 주변의 주택이나 부지들은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개발, 정비사업을 하자는 것이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주택을 현대화해서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방법이고

다른 대안은 중밀집지역인 빌라구역을 만드는 것.

 

우리가 생각하는 낡은 주택이 아니라 현대화 주택을 건설하자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최근에 수도권 외곽에서 분양사업으로 진행되는 '타운하우스'개념을

도심 내부로 가져와서 정비사업으로써 채택해보는 것이다

 

사실 부산의 평지에서 그런 사업을 하자고 하면 소유주들의 반발은 불보듯 뻔하다

 

그래서 제안을 하는 것은 부산시가 가지고 있는 공유물건들

즉 서금사 3구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전개해보자고 제안하는 것이다

 

 

 

물론 타운하우스도 맹점은 많다

단독주택같기도 하지만 일단은 정해진 평형대로 건립이 되기 때문에 전원생활을 하는데에 특화된 것 같아보이지는 않다

 

하지만 아파트와 같이 시스템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그로 인해서 얻을 수 있는 이점도 많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나 나만의 주택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지는 관점과는

확연한 괴리는 있다

 

 

 

그럼에도 타운하우스를 추천하는 이유는 단독으로 건축을 하는,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도심의 비싼 땅값을 감당할 수도 없고 이미 건축관련으로는 땅주인이 건축사무소와 건축허가를 받는 일련의 과정들을 해본적도 없고 그런 귀찮은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도 제한적이다

 

무엇보다 혼자 집을 지어봐야 도로여건이나 여러 문제는 오롯이 본인 혼자 감당해야 하는 것들이 많다

결국 돈은 돈대로 쓰지만 주거여건이 좋아지지도 않고 오히려 주변의 시기심만 조장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

 

도시 내에서도 이제는 원주민들과 외부인들의 갈등은 날이 가면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구도심으로 갈수록 오래도록 거주했던 사람들과 개발의 가능성을 보고 들어오는 외지인들과 이렇게 자기 혼자 스스로 개발을 해서 오는 사람들이 뒤섞여 동상이몽을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비사업이 정부주도로 계획이 수립되고 대규모로 계획이 수립되어야 하는 이유는

개인이 할 수 없는 영역이고 지역 정비를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정비사업이라는 명분은 그저 대형 건설사들을 위한 것이고

주거환경도 아파트로 국한된 제한된 주거개선사업만을 고집하기에

사업성이 없으면 기회조차 없는 불균형한 사회가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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