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램프라고 하면 많은 것이 생각 날 겁니다.
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단 한가지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전조등]에 대한 것인데요.
전조등의 기능은 다들 아실겁니다.
어두워지면 시야 확보를 위해서 켜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기능입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이 전조등의 쓰임새는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간에도 이 전조등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노후된 차종을 운용하시는 차주에 한해서만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신차들은 DRL이라고 하는 주간 주행등을 장착한 채로 판매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반드시 전조등을 사용하여야만 하는 곳은 [터널]입니다.
터널을 진입하기 전에 터널 근처에 안내 문구로 단골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전조등을 키시오.
그렇다면 터널에 진입할 때는 왜 전조등을 사용하여야 할까요?
일단은 외부보다 어둡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이유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전조등을 키면 자동차 전면의 램프만 점등이 되는 것이 아니라
후방의 램프까지도 같이 켜지게 됩니다. (번호판 램프까지 말입니다.)
이 후방램프가 터널에서 전조등을 켜야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기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근의 터널에서는 밝은 조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래된 터널에서는 아직도 주황색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밖의 시야보다는 조금 더 좁은게 사실입니다.
거기에 앞 차가 후미등의 점등도 없이 달리고 있다가 갑자기 멈추는 상황에 다다르게 됬을 때 대처하는 속도가 조금 더 느려질 수도 있습니다.
'내가 필요에 의해서 켜는 것'
전조등의 기능은 엄연히 말하면 나를 위한 것 보다는 조금 더 넓은 의미로 이해를 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위험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
일종의 내가 할 수 있는 예방차원의 조치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기능이 이 전조등 기능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전조등은 본인을 위한 것이 반, 남을 위한 것이 반 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사고를 막아서 내 재산에 피해를 덜 입기 위한 방책이기도 합니다.
몇 년전에는 야간에 조명을 켜고 다니지 않는 차량이 거의 없었던 것이 최근으로 올수록 그 빈도수가 매우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몇가지 경우를 생각해봤습니다.
첫번째는 최근에 등장하는 자동차의 계기판은 주간일 때도 조명이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착각을 하는 것.
조금 오래된 자동차를 보면 전조등을 켜야만 계기판의 조명이 점등됩니다. 저는 그것을 운전자가 인식하지 못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두번째는 DRL(주간주행등)의 보급으로 인한 역효과
어느 순간부터 주간 주행등이라고 하는 기능을 강제적으로 자동차에 탑재가 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한 법이었고 해외에서 도입되는 시점보다는 많이 늦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기능을 운전자들이 과하게 맹신하거나 또는 이 기능이 있으니 야간에도 사용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자동차 기능 자체의 인지 부족 또는 무관심
몇년전 지인의 자동차를 타게 되었는데 계기판을 보니 익숙한 기능의 아이콘이 보였습니다.
흔히 쌍라이트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인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러니 '이게 전조등 아니냐'라는 대답이었습니다.
최근의 도로를 나가보면 방향지시등은 커녕 전조등 조차도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된 상황입니다.
위의 몇가지 생각을 통해서 내린 저의 결론은 "왼손의 기능이 정지 되었다."입니다.
과거에는 '짝눈'
한쪽 전조등만 켜지지 않는 경우를 자주 보았지만 지금은 '아예 쓰지 않는 기능'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신기하게도 요즘 운전자들은 본인의 자동차의 마력이나 연비와 같은 것에 대해서는 매우 자세하게 알고 있지만 기본적인 기능 또는 도로위의 표지판 지시사항에 대해서는 다소 무지한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여자 운전자를 보며 '김여사'라며 조롱의 아이콘으로 만들기도 했지만, 지금 제가 도로 위를 바라보면 [무법지대] 그 자체 입니다.
오히려 자동차들의 품질은 상향 평준화가 되었는데, 운전자들의 운전은 대체로 하향평준화가 완료된 모습을 보게 됩니다. 게다가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말입니다.
운전면허 간소화가 그 원인의 시발점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그 시점에서 면허를 딴 사람들만 지금 도로위를 달리지는 않기 때문이고, 주변 친척들 지인들은 이미 오래전에 면허를 취득했는데도 '그' 수준인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누가 잘못했고, 누가 덜 잘했고를 따지는 게 아닙니다. 단지 지금까지 잊고 있었다면 스스로 고쳐 나가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예전에는 어딜가서 운전 배우면 어딜가서든 다 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네 부산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는 바로는 꼭 그게 맞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부산에서 살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도로시스템은 잘 알고 있지만 그 부분은 별개로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써내려가며 최대한 주제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불만아닌 불만을 토로하고 있지만 앞으로 조금 더 게시해 볼 생각입니다.
일단 이 주제에 대해서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에 조금 더 생각이 난다면 추가로 내용을 보충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긴 글에다 재미없이 쓴 글이고 유익하지 못한 불만 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동차 보험 갱신! (0) | 2020.01.24 |
---|---|
[자동차] 램프는 이래야 한다. (0) | 2020.01.19 |
어떤 차가 나에게 맞지? (0) | 2019.12.19 |
향상된 오토라이트 기능? (0) | 2019.11.24 |
현대 코나 디자인의 아쉬운 점. (0) | 2019.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