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자동차] 램프는 이래야 한다.

Ore_hand 2020. 1. 19. 22:00

몇 년 전부터 자동차들의 디자인들을 보면서 유독 불편한 부분이 하나가 있다.

바로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다.

왜 불편한가 하면
위치에 대한 불만이다.


 

보통 헤드램프는 가장자리에 방향지시등이라고 하는 것 흔히 깜빡이가 위치하고 미등이 동시에 작동되는 위치였고,
그리고 가운데로 전조등과 상향 등이 각각 자리하게 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최근의 자동차들은 이런 배열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이 방향지시등의 위치가 자꾸 자동차 하단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있기도 하다.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보건대 과거에 비해 LED 등의 보급이 많아졌고 그로 인해서 램프 디자인에도 많이 적용되고 있는 이유도 있는 것 같다. 풀옵션 기준의 자동차들을 보면 DRL과 같은 위치에 배치되기도 하는 경우를 보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옵션이 낮은 자동차들, 속칭 깡통 차에서는 매우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최근에 인기가 많은 기아 셀토스를 보면 원래 헤드램프로 설계된 곳에 방향지시등이 자리 잡고 헤드램프가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었고 방향지시등이 중앙 그릴에 가까운 곳으로 배치되는 경우도 보았다.

물론 자동차의 디자인의 기준이 상위트림에 맞춰져 있어야만 제조사의 입장에서도 본인들의 원하는 수익구조를 가져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마냥 폄하할 생각은 아니지만.
적어도 다른 대안을 마련할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디자인을 떠나서 이 방향지시등에 대한 위치는 안전에 중요한 요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방향지시등을 사용하지 않는 운전자들에게 비난의 목소리가 커져가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방향지시등을 사용하지 않는 운전자들의 행태를 변호라도 하는 것 마냥 방향지시등의 원래 자리는 점점 사라져 가는 것을 느낀다.


이와 비슷하게 내 운전방식 중 하나가 앞 차의 움직임을 보는 것보다 그 앞차의 움직임을 보면 조금 더 편하게 운전할 수 있다고 믿는 편이다. 내 앞의 앞 차량의 모습을 보면서 어느 정도는 가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간지폭풍

이 마저도 최근에는 통용되지 못하는 점이 방향지시등의 위치가 범퍼 방향으로 내려버린 탓이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

싼타페, 스포티지 등등 심지어 준중형 세단까지도.

 

이렇게 하단에 배치시키면 설사 잘 쓰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오해의 여지가 생길 수 있는 위치이다.

 


다음 이유는 너무 짙어져 버린 틴팅(썬팅)도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사실 이게 제일 큰 문제였으나 최근에는 너무 일상화되어버려서 적응이 되어버린 것 같다.

물론 과거에 비해 SUV나 RV 차량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은 있었다.

전면뿐 아니라 측면에 대한 이야기도 추가해보자면 물론 전면 방향지시등의 이동으로 인해 측면이나 백미러 자체에 방향지시 기능을 첨가하는 경우도 많기는 하다.

예전 차량에는 백미러 아래에 작은 램프를 추가하기도 했었다.
물론 이 방식이 옳다고 무조건 말할 수는 없다.

작은 전구에서 비교적 넓은 백미러 뒷부분으로 옮겨간 것은 더 나은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

어느 쪽으로 옮겨간 것이 중요하다기보다 어느 방향에서도 방향전환을 하고 있다는 인지가 잘 되는가에 대한 부분이 중요할 것이다.

물론 디자인이 해치지 않으면서 식별능력까지 우수하면 더할 나위 없지 좋겠지만 말이다.


사실 지금에 와서 이런 이야기가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하지만 글쎄...
모르겠다. 내가 보수적으로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것을 양보하더라도 안전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것이 지시등이 아닐까? 그 지시등이 위치해야 하는 곳은 디자인이나 어떤 이유로 인해서 바뀌어서는 안 되는 게 아닐까.

하긴 지시등은커녕 램프 자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도 자주 보긴 했다.
흔히 '스텔스' 차량들을 보면 이 이야기들이 정말 의미가 없다.

편의 기능이 많아졌다고 해도 자동차의 가장 기초적인 기능에 대해서는 숙지해두었으면 한다.
그리고 기본적인 자동차 규정에 대해서도 말이다.
한산한 외곽지역이 아니라 도심에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면 특히 더.

이 부분은 나를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타인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내가 지시등을 사용하지 않아서 발생한 불이익은 고스란히 나에게 돌아오기도 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내가 지불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 그리고 오토바이도 좀...

희대의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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