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

인사이드아웃2 2회차 관람기

Ore_hand 2024. 6. 27. 00:30

1차관람기와 더불어 더 깊은 감명을 받는 부분도 있고

지난번에 언급하지 않은 부분도 조금 짚고 넘어갈 생각이다

 

 

인사이드아웃2는 1편에서 다소 아쉬웠던 부분을 완전히 해소하는 걸 넘어서 자신만의 색을 완전히 가지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였지만 조금은 답답했던 캐릭터의 완성된 모습을 보게 되어 한편으로는 기쁘다

 

인간의 감정으로써 표현되고 있지만 사실 우리가 잘 알듯

슬픈 감정이라고 슬퍼야만 할까 우울한 것과 슬픔의 차이는 무엇일까

기쁘다는 감정은 과연 그저 기쁘다는 뜻에 얼마나 비중을 둘 수 있을까

 

인사이드 아웃의 감정들은 처음에는 본질적인 자신의 성향에 집중했다

마치 어린아이의 감정과 같았다

 

이제 본체가 성장하며 다양한 감정들의 등장보다도 기존의 감정들 역시

그저 본질적인 행동에만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그 속에서 감정들의 성장과 한편으로는 감정조절에 대한 섬세함과 성찰이 인상깊었다

 

 

그리고 가장 역설적이게도 감정 중에서 가장 밝고 명량할 것만 같던 기쁨이의 감정 기복이 1편에 이어 2편에서는 더욱 두드러지게 변해갔다

 

그는 애써 기쁜 감정을 유지하려 노력했고 그러다가 스스로에게 본질적인 대답에 응답하지 못하며 무너져갔다

어쩌면 기쁨이의 외모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슬픔이와 같은 푸른색 머리카락이지 않을까

 

기쁨이라는 감정이 그저 기쁘기만 할까

슬픔에서 나오는 그리고 슬픔을 가장 이겨낼 수 있는 감정

또는 기쁜 순간에도 감동의 눈물이 슬픔의 감정일까 아니면 기쁨의 극단적인 표현에서 나오는 것일까

 

 

가장 대조적일 것 같은 두 캐릭터는 신기하게도 서로의 접점이 가장 공유가 되는 감정선이었다

이 둘의 머리카락이 같은 색을 띄는 이유는 그것을 은유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었을까

 

2회차를 관람을 마치며

여러 정보를 찾아보다가 영화가 끝나면 나오는 쿠키영상이 추가로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엔딩크레딧이 모두 지나간 뒤에 나오는 장면이었는데

 

사실 대단히 큰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거기서 얻은 힌트는

후속작은 아직 멀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그게 아니라면 2에 거의 전부를 걸었던 픽사의 지금까지 다른 '사생결단'

그렇게 만들어낸 인사이드아웃2를 제작한 후의 어느 정도의 정비기간을 염두해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1편에 비해 엄청 공격적인 굿즈 공략들 그리고 다양한 제작품들도 전편에 비하면 많이 다르다

다양한 것도 그렇지만 다양한 협력사들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제작사가 얼마나 이 영화에 진심인지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만한 자신감일까

 

물론 이유있는 자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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