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아파트를 위해서 또 다시 쫓겨나는 공장

Ore_hand 2024. 7. 1. 20:07

사상구에 위치한 한일시멘트가 부지를 매각하고 이전을 결정했다

사실 최근에 YK스틸이 당진으로 이전한 이야기가 SNS를 떠돌기 시작한 것도 부산의 조롱거리로 낙인이 찍혀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비슷한 사례가 이루어진 것이다

 

 


 

 

분명 시멘트 공장이 입지하기엔 이제는 무리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무 대안도 없이 그저 주거지를 위해서 비켜라고만 하면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그냥 막무가내로 쫓겨나가는 것이 된다

 

당장 부산에는 양질의 일자리는 커녕 기존의 사업장도 알아서 문을 닫고 떠나는 부산에서 그나마 남아있는 기업들마저 아파트를 위해서 비워지고 있고 의미도 없는 주거특화만 주구장창 요구하는 게 과연 옳을까

 

 

이제 공장도 몰아냈으니 인근의 철도도 지하화를 요구하는 승자의 여유를 부릴 것이다

이미 서부산에서는 이 철도에 대해서는 불편함을 가지고 있을것이다

 

정차역도 없으면서 수시로 통과하는 철도로 인해 지역이 양분되어있다는 명분은 충분하니까

 

 

결국 그들을 움직인 것은 신축아파트의 힘이 강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서부산도 이제 예전처럼 낙후된 상태로 견디는 것을 더 이상 기다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미 강서구에 에코델타시티가 준비중이고 사상을 비롯해 사하와 엄궁까지

서부산도 지금까지 없었던 성장을 급속도로 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산업이 없는 서부산의 성장은 얼마나 가능할까

그나마 부산이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사상의 공단들이 있고

 

강서구에 입지한 녹산공단과 신평공단 정도밖에는 없다

동부산은 부산을 소재로한 산업단지는 있다고 해도 생기를 잃었고 의미는 크지 않다

 

 

서부산 역시 생각을 잘 해야 한다

동부산처럼 아파트만 유치해서 성장할 수 있을거라는 것은 큰 착각이다

 

부산은 이미 골든타임을 모두 소진하고 있다

지금 녹산공단으로 출근을 하겠다고 할 수 없는 것은 교통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차라리 지하철이라도 변변찮게 있었다면 지금보다는 더 활성화 됐을거다

 

 

 

아무 대안도 없이 공장을 외곽으로 이전시키고 그 자리를 그저 아파트로만 메우면

지역의 주거수요는 어떻게 보장받나

 

애초에 신산업이 자리를 잡고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되는 형태라면 이해하지 못할 것도 아니다

그런데 개발한다고 하면 전부 아파트 아니면 상가들이니 부산은 도대체 뭘로 수익을 얻고 있는 것일까 싶다

 


 

https://youtu.be/CiRGoEHeM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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