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아파트

걱정이 많은 노후 아파트 주민들

Ore_hand 2024. 8. 9. 20:00

 

오래된 아파트의 엘리베이터가 안전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사용이 중지되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솔직히 엘리베이터도 없는 구축들도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1세대, 2세대 아파트들도 나이를 먹어 재건축시기가 다가오는 중이다

 

재개발,재건축에는 순서가 없다

건물의 나이는 그저 개발이 가능한지에 대한 요건을 갖추기 위한 최소조건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물의 미래가치가 있느냐 아니겠나

그리고 그 가치가 증명되기 전까지 유지가 가능한지도 가장 중요하다

 

 

 

새로 지어진 아파트라고 해서 그 가치가 영원한 것은 아니다는 뜻이다

결국 지어지며 3년간 사용되기까지 벌써 나이를 먹기 시작하며

잘 지어봐야 30년이면 새로 지어야 될 계획을 다시 짜야된다

 

비용의 문제가 가장 크다

신축일 때는 큰 문제도 없고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 새 기기들도 언젠가는 교체 또는 정밀점검을 요구하는 연령이 오게 된다

보통 10년을 기준으로 시작되는데 처음에는 비용발생만 될 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거다

 

하지만 해마다 늘어나는 또는 예상되는 비용을 맞추기 위해서 그 비용은 꾸준히 인상시킬 것이다

 

 

예전의 아파트들은 아무리 대단지라고 해도 한 건축물마다 엘리베이터가 하나.

많아봐야 두개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에 건축되는 아파트에는 최소 두개 이상인 경우가 다반사다

사실 이 건축물들이 본격적으로 수선충당금으로 준비해야 할 액수는 지금 구축들에 비하면 얼마나 적립해야할지도 가늠하기 어렵다

 

무조건 대단지에 고층으로 지어진 건축물들이 재건축을 기다리기도 전에 충당금 마련으로 고심해야 할 시대가 되어간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짜리 80세대 아파트에 장기거주를 해보니

10년을 거주하고 약 70만원에 달하는 장기수선충당금을 돌려받았다

 

월세로 10년을 거주하면서 월에 6천원씩 관리비로 꾸준히 납부했고

얼마전 그것 역시 세입자가 환급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이사전에 통보해서 당일 받아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임에도 월에 6천원이면 생각보다 큰 금액이다

그런데 노후 엘리베이터까지 포함된다면 과연 얼마나 될까

 

 

 

물론 대단지.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라면 n분의 일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세대수는 많은데 동 수가 많다면 그것 역시 이제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앞 동의 엘리베이터를 교체하는데 왜 단지 전체의 충당금으로 교체하느냐 뭐 이런 말까지도 앞으로 듣게 되지 않을까

 

이제 아파트 단지끼리 뭉쳐서 파벌을 형성하던 시대를 넘어서 단지 내에서도 그렇게 경쟁상대가 생길거라는 상상을 하니 참 암울하다

 

 

 

결국 재개발에서 재건축 다시 2차 재건축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땅의 가치가 상상이상으로 많이 필요로 한 일이며 사실상 2차 재건축까지 바랄 수 있는 시대가 과연 올까

 

그런 입지를 가진 곳은 많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 아파트에 대한 기대를 재건축이라고 상상한다면 사실상 번지 수가 한참 잘못됐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아파트는 건물의 가치가 아니라

그 속의 편리한 생활환경이고 접근성이 생명이다

 

부동산의 내재가치를 너무 높게 평가받았던

지금의 시대와는 달라질 거라는 말이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73088876

 

"여기가 북한인가요?"…노후 아파트 주민들 '황당' [오세성의 헌집만세]

"여기가 북한인가요?"…노후 아파트 주민들 '황당' [오세성의 헌집만세], 오세성의 헌집만세(12) 고층 아파트 엘리베이터 멈추자 "여기가 북한인 줄" 늘어가는 노후 엘리베이터…안전기준 미달도

ww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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