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티메프 부실로 불똥 튀는 여행업

Ore_hand 2024. 8. 16. 20:00

한국이라는 곳은 위로는 막혀있고 결국 갈 곳은 몇 곳 되지 않는다

그나마도 일본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여겨지지만 정치적으로나 국가간의 갈등이 상당해서 사실 고정적인 대안이 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중국이 대안이 될까

중국 일부 지역은 가능성이 있지만 역시 정치적으로 복잡한 관계인 것은 마찬가지다

 

 

결국 해외여행을 하겠다고 한다면 동아시아가 아니면 동남아 정도가 접근성은 그나마 있는 편이지만 사실 굳이 해외여행을 가야하나

 

사실 따지고 보면 동아시아, 동남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국내에서도 가능하다

문제는 해외여행보다 비싼 비용으로 국내에서 소비해야 하니 해외여행보다 가성비가 떨어지기 때문일 뿐이다

 

같은 값이면 해외에서 대접받으면서 쓰겠다

국내에서는 돈을 쓰는사람보다 돈을 받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희귀한 광경을 보게 된다

 

 

 

결국 과거부터 내려오는 명소에서 행해지는 장사꾼들의 갑질

또는 '한철장사'라는 이상한 명분을 깨부수지 못한 이유가 가장 크다

 

이 문화를 깨부수지 못한 이유는 영세한 자영업자들을 보호하자는 명분 하나 뿐이었다

그것을 이용해 소상공인 중에서도 가장 악질적인 사업자들이 활개를 치며 그것을 방관한 행정이 마무리 쐐기를 박은 것이다

 

못한게 아니라

안한 것이다

 

결국 행정이 손을 놓았고 그저 수익성 사업에나 관심이 있는 여행업자들의 방관과 수익률이 떨어지는 국내사업에서 멀어지며 상황은 겉잡을 수 없게 되었다

 

 

 

비용은 최대한 적게 그리고 협상조건도 비교적 간단한 해외시장만을 파고들며 가격도 본인들 입맛대로 하기 쉬운 곳만 공략한 결과다

 

여행업도 사실상 내수사업이다

국내 점유율도 신경을 써야 하는 사업이지만 같은 내국인을 상대로 하는 사업에서는 수익률이 나오지 않으니 방치한 결과물이다

 

중재해주는 어떤 기관도 없으니 결국 현장의 시장과 소비자들에게만 맡겨져 국내 여행시장은 그야말로 '개판'이다

 

 

 

지금까지는 특히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그나마 소규모로 이루어지는 카쉐어링이나 렌터카를 통해서 기초적으로 형성된 관광루트

 

그저 입소문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조악한 관광이 국내 관광의 전부다

 

물론 비관적으로 보기에는 아직은 아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철도가 세분화되고 있고 지금까지 철도는 물론이고 도로여건도 받쳐주지 못했던 지역들에게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이 본격적으로 구축되고 있다

 

 

 

그냥 남들이 생각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말하는게 아니다

하지만 그 작은 기대감에도 반응할 기업들. 그보다 더 작은 소상공인들의 노력이 어느때보다 필요하다

 

지금은 행정이 먼저 움직이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걸 모두가 다 안다

공무원들이 일을 하는데에는 그 위의 정치인들의 압력과 그게 아니면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다

너무도 당연하다. 필요한 것에만 반응하는 것이 공무원인 것은 욕할 것이 아니다

 

이용하고 그들 또한 납득할 수 있는 것을 가져다 주면 크게 반발하지 않고 처리하고 위로 올려보내게 하는 것

시스템을 철저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금 시대에 필요한 것은 완전히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발명하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블루오션'을 찾는 것이다

 

큰 기업은 비집고 들어가기 어려운 곳이지만 그보다 체급이 작은 기업들이 그보다 작은

소상공인들을 규합하고 네트워킹하는 것

 

그게 플랫폼 사업의 기초 아닌가

 

728x90
S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