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

로물루스의 상징성

Ore_hand 2024. 8. 19. 20:00

에일리언 시리즈는 항상 어떤 상징성 있는 제목과 내용들에 그런 이야기들을 숨겨놓는다고 알고 있고 그렇게 설정을 하곤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를 보는 관점을 보면 그 명칭들은 그저 모티브.

그냥 그 상황에 어울릴만한 단순한 '아이디어'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물론 에일리언 시리즈의 외전급인 프로메테우스와 같은 곳에서는 제목부터 어떤 것을 암시하는 내용을 추가하기도 했다

그래서 유독 영화유튜버들은 로물루스라는 이름에 너무 큰 영감을 얻는 것 같다

 

작중에 어디선가 연관이 있는 이름들을 많이 등장시키기는 하지만 그것이 모두 내용에 녹아들게 설계하지는 않았다고 본다. 그저 그것에 어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미리 연관짓는 다른 사건에서 착안한 이름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게 그래서 연관이 있는게 아니냐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조금은 다르다

이것을 계획하고 이름을 지을거였다면 상징성보다는 대중성을 따랐을 것이다

 

 

 

사실 로물루스라는 역사적 인물은 글쎄 로마역사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들에 한해서 유명한 인물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물론 늑대에게 길러졌다라는 전설 같은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초대 창업주에게는 수식어처럼 일어나는 일이다

 

굳이 이렇게 명칭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어쩌면 엉터리가 될 수도 있다

이미 영화에 등장하는 한 정거장에서 이미 로물루스의 상징과도 같은 늑대와 아이들의 심볼이 등장했고

심지어 정거장의 구역이 그 아이들의 이름을 본따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저 이름만 본 따 지은 것인지 아니면 그 역할이 있었던 것인지

버려진 정거장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고들을 알지 못하니 크게 와닿지 않았다

 

 

 

로물루스와 레무스 형제가 로마가 생길 땅을 두고 다툼이 생겼고

서로의 주장을 납득시키지 못하고 두 세력간 전쟁이 일어났고 레무스가 죽었다

 

라는 설명만 듣고는

로물루스를 상징하는 이 버려진 정거장을 다 설명하기엔 상황이 전부 이해하기엔 부족함이 있다

 

또한 시리즈 영화들의 특성상

제목의 단서와 내용속에 숨겨둔 설명들 그리고 후속을 위한 부족한 설명과 떡밥들을 남겨두곤 한다

 

에일리언 시리즈 역시 한동안은 승승 장구를 했지만

외전들의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탓에 한동안 시리즈의 생명까지 끝난게 아닌가 싶었다

그렇게 칼을 갈고 나온 시리즈의 연결고리인 이 로물루스의 성패에 따라서 다시금 이 시리즈의 비상의 시작이 될지 아니면 또 다시 암흑기를 만들어낼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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