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를 보면서 마냥 무겁지않게 가볍지 않게 무게감 조절을 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한 것 같았다
그 중에서는 많은 인물들이 이전 비슷한 배경의 영화에서 출연했거나 아니면 기존의 인식과는 좀 다른 배역들을 담당했던 배우들이 돋보였다
어느 배우가 더 인상적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중앙정보부 부장역을 맡은 유성주 배우도 서울의 봄에 이어 이번에도 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내 개인적인 인상에 각인되었다
그리고 같은 서울의 봄에서 전두광.
전두환 보좌관 역을 수행한 박훈 배우. 문일평 역할로 각인이 된 박훈 배우는 벌써 다른 작품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인상적이었다
이미지를 찾으려 들어갔더니 다른 배우였네
김훈 배우와 착각했다
그 외에 우현 배우 역시 영화 1987에서 치안본부장으로 비슷한 시대의 역할이었지만 박훈 배우와 같이 빌런이었다가 완전 반대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이 나름 낯설다가도 반갑다가 그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변호인단 중에서 이 두사람 역시 인상깊었다
최용남 역을 맡은 송영규 배우는 비교적 최근부터 인식하고 있었고 그나마 영화 극한직업 직후에 완전히 이 배우에 대한 안면을 튼 것 같다
어느 역으로도 잘 어울려서 선한 역할도 악역도 그리고 다양한 캐릭터로써 다양한 변신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이 글을 쓰는데 가장 큰 이유로 자리했다
더불어 며칠전 컬쳐위크를 맞이해서 하루에 두편의 영화를 보면서 행복의 나라의 뒤에 본 영화에서 송영규 배우가 경찰로써 청탁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참 묘한 기분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조상철 역할을 맡은 이현균 배우
이 배우는 지난 JTBC드라마에서 조승우 배우와 대립하는 권력에 충성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 배역으로 기억하고 있다
특유의 무미건조한 표정에서 나오는 비정함이 잘 표현된 배우라고 생각했다
이번 행복의나라의 캐릭터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그래도 선한 역할 속에서 주인공에게 영향을 주거나 위로를 하는 그런 '후추'같은 캐릭터여서 의외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중심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재판을 진행하는 재판관 역을 맡은 배우도 참 인상 깊었던게
중후하고 단호한
마치 성우나 성악을 전공을 했나 싶을 정도로 저음의 강한 어투로 대사을 읆는 재판관 캐릭터도 인상적이었다
이전 작품을 검색했더니 영화 남한산성의 홍타이지 역을 맡았다
물론 이선균 배우의 고뇌섞인 모습과 대사들.
계엄사령관 역할을 한 배우 이원종
전상두 장군의 유재명
그리고 변호인 조정석
조연들만큼이나 주역들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지만
그럼에도 이원종 배우의 계엄사령관보다는 역시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는 서울의 봄의 이성민 배우의 정상호가 더 그립기도 했다
다만 원래의 모습으로 본다면 이원종 배우가 더 어울리기도 한 것 같고
또 어떤 모습을 보면 이원종 배우의 정승화가 더 현실적인 부분도 있었다
아쉬운 배역을 따진다면 역시 유재명 배우가 맡은 배역과 조정석 배우의 배역에 대한 것이다
배우들에게 아쉬움이 있다기 보다는 유재명 배우의 전상두 분장은 상당히 과한 느낌이었다
마치 과거의 과자광고에서나 나올 것 같은 '꼬깔콘' 분장이 연상될만큼 이마를 너무 부각시켜 사실 볼때마다 눈에 걸렸고 유재명 배우 역시 평소 사투리 캐릭터를 너무 자유분방하게 하던 배우다보니 특유의 어조가 느껴지지 않아 밋밋한 느낌이 들었다
조정석 배우는 정말 고생을 많이 한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 하지만 배역에 너무 몰입한 탓인지는 몰라도 몇몇 장면에서는 굳이 그렇게까지? 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몇곳 있었다.
이건 어디까지나 배우의 감정이입으로 해석될 부분이라 미묘한 감정선을 배우와 관객의 해석하는 것이 다를 뿐 크게 거슬릴 정도의 아쉬움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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