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영화 덩케르크를 회상하면서 의문을 가졌던 부분이지만 다들 이야기하지 않았고 영화 줄거리에서도 크게 의문을 가질 이유가 없었던 부분이 있었다
영화에서는 지상과 공중을 교대로 보여주며 덩케르크 철수작전 직전을 표현한다
그리고 가장 초입부를 장식하는 영국 공군 3대의 등장
처음 출발은 3대로 작전을 시작하고 첫 교전이 있은 이후부터는 한대는 실종이 된다
솔직히 클립영상으로도 다시 되새기면서 약간 공포감도 들 정도다
전쟁영화이긴 하지만 그 영화에서도 파생되는 장르는 다양하기 마련이다
사람이 극한으로 내몰리면 몰려오는 것이 공포감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상황속에서 예측이 가능하긴 하다
1차 교전으로 흩어졌고 한대가 미끼가 되고 한대가 적을 쫓는다
보통 이런 경우 남은 한대는 다른 비행기를 엄호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러는 와중에 한대는 귀신처럼 실종이 되었고
한창을 다시 작전하던 중에 또다른 전투기가 등장해서 이 둘을 공격한다
여기서 나타난 이 독일전투기와 교전중 격추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 역시도 추측이다
사실 비행기 무전이라는 것이 아주 짧은 단파 교신을 하는 것도 아니고
직접 전투기의 공격을 받은 것은 실종된 전투기가 아니라 첫 전투에서 적을 추락시킨 비행기는 여전히 스크린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첫 출발 때 있어지만 중간부터 모습을 감춘 아군
마치 한국영화 중에 '알포인트'가 떠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교전을 했다고는 해도 교전의 흔적도 없고 무전의 흔적도 없다
그렇다면 상대 적기가 바로 기습을 통해서 사살했다. 그 우연중에 가장 절묘한 우연의 가능성을 성공했다?
오히려 스크린에 안잡은 것이 더 이상하지 않나
이도 저도 아니라면
결국 저 오프닝에 등장하는 3이라는 숫자를 위해서 만든 머릿수라는 의미밖에는 없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함축적인 의미를 담으려 하는 어떤 철학에 대해서는 상당히 거부감이 든다
거부감이 든다기보다는 철학을 담을거면 제대로 담아내어야 하는데 너무 과한 고집을 부리며 내용도 포기하지 못하고 분량도 버리지 못하면서도 현장감을 살리겠다고 촬영기법도 자신만의 형식만을 너무 고집하는 경향이 많은 감독이라는 것이다
영화계의 일론머스크 같은 느낌이라는 것이다
물론 훌륭한 기술의 발전과 문화의 발전에 기여를 하고 있지만 사실 본인의 작품에만 편중되어서 앞뒤도 돌아보지 않고 무작정 들이받기만 하는 스타일은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는 '민폐'에 가깝다
영화는 책을 만드는 일이나 그런 일들보다는 더 입체적인 작업을 요구한다
실제로 내용에 맞는 연출을 구현해내야 하는 일이고 그 과정에서 감정과 현실에 타협이 필요할 수도 있다
지금의 시대야 조금 현실성이 떨어져도 컴퓨터 그래픽이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거의 최대한 작가의 생각을 구현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곤 해도 한계는 여전히 남아있다
그래서 연출자의 성향과 그 사람이 바라는 정도의 차이가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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