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이런 철이 올 줄은 몰랐지만 어쨌든 반가운 일이기도 하다
지난 9월부터 12월이 오기까지 싸늘하게 식어버린 신작 영화 소식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는데 말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이번에 선택한 두 영화 중에서 하나는 그래도 만족할만한 결과값은 만들어줬다
사실 소방관이라고 하는 다소 무겁지만 묵직한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가 더 기대값을 가졌지만
그에 기대할 수 있는 무게감은 좀 가벼웠다
오히려 1승이라고 하는 다소 코믹스러운 영화에서 그 무겁고 낮게 깔릴 것 같았던 소방관의 가볍던 스토리텔링을 붙잡아주었다
사실 둘의 주연급 배우들의 수로 따진다고 봐도 거의 비슷했다
오히려 가성비는 1승이 더 높은 편이었다
특별출연으로 분위기를 붙잡아준 조정석 배우를 비롯해 선수출신의 배역들이 많이 나오면서
사실 더 볼거리도 많았고 그 볼거리가 일회성이긴 했지만 어설프게 웃음을 자아낼 정도로 가볍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지금 현실의 분위기가 많이 무거운데 잠시나마 웃음기를 가지고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그러면서도 그 속에서 마냥 웃지 못하는 깊이감도 잡아냈다
물론 대단히 추천하고 훌륭한 영화라고 기대해서 볼 정도의 영화는 아니지만 돌이켜보면 요즘 한창 한류로 들떠있을 때 내부적으로는 좀 아쉬운 신파극이 늘어나고 있는 한국 영화들 속에서는 그나마 '돈값'은 하는 영화라고 보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배우들. 외에 주연급인 배우 송강호와 박정민 배우의 연기는 가벼운 영화를 기획한 것 치고는 상당히 깊이감이 느껴졌고 역시 최상급 배우 답다는 그런 감정이 전해져 감사했다
그런데 비해서는 1승의 주제에 포함되는 배구 선수들의 배역들은 사실 좀 깊이감과 캐릭터성은 옅은감은 보였다
장윤주 배우 역시 과거 영화 베테랑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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