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처음 받아보는 카드 현금서비스

Ore_hand 2024. 9. 16. 20:00

사실 큰 위기때문에 쓴 것은 아니다

이번에 다시 직장을 구했지만 10월이 되어야 급여가 나오니 당장은 활동비가 부족했다

 

8월 사용분 카드대금을 내고 나면 사실 또다시 가지고 있는 자산들을 처분하며 마련해야 됐고 이제 남은 재원도 많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카드 사용분만큼 현금서비스를 경험해보자고 했던 것이다

 

 

 

현금서비스를 당일에 바로 실행한게 아니라 이틀전에 예약을 걸어놓았다

그리고 이번 금요일인 13일에 입금되도록 예약을 했는데 기다리는게 꽤 지루할 정도였다

 

그래도 아침에 입금이 되면서 당장 필요한 몇가지 물품과 연휴를 준비하는 재원이 생겼다

 

 

 

굳이 30만원으로 지정한 이유는 카드 최소 사용.

혜택은 유지하면서 그 사용량에 맞추기 위함이었다

 

이미 십여만원을 사용했지만 그래도 30만원을 맞춘 이유는 예비 차원이다

빌린 돈을 다 쓰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딱 맞게 빌린 것보다는 여유를 두었다

 

그리고 최소 5만원 이상은 사용하지 않다가 다음 달 상환일에 맞춰서 내 돈이 덜 쓰이는 방법을 생각했다

 

 

 

급여일이 매달 첫날이다보니 좋다면 좋지만 또 지금과 같이 면접을 본 전 날에 이미 급여가 지급이 끝나게 되는 그런 상황이라 애매하게 곤란한 상황이 된 것이다

 

사실 카드 혜택따위 신경안써도 되지만 그래도 주거래 체크카드의 최소치는 계속 유지하면서 혜택을 유지하는게 좋겠다 싶었다

 

 

 

가장 크게 결심을 했던 이유는 30만원에 이자률이 두자리였지만 실질적으로 3천원 단위의 이자였다

솔직히 세다면 세고 원금이 작으니 크게 다가오지 않는 수치였다

 

그럼에도 이렇게 빌려봄으로써 또 다른 금융시스템을 경험해보기 위함도 있었다

매번 현금서비스의 부정적인 인식만 들어보았지 얼마나 조심해야 하는지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다

 

매번 쓸 일도 없지만 이번을 경험삼아 굳이 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 현금서비스 한도는 450만원이다. 한도를 풀로 쓸 생각도 없거니와 그렇게 나쁘기만 할거면 카드사가 뭐하러 유지하고 있는지도 알고 싶었다

 

 

 

사람들이 대부분 자본주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자본주의의 좋은 면만 보고 보고싶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자본이 우선되는 사회의 가장 큰 폐해는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이 너무 활성화되면 반대로 부작용도 굉장해진다는 것이다

 

현금서비스와 같이 안그래도 신용카드와 같이 신용으로만 거래를 하는 시스템으로 큰 돈을 버는 금융기업이 어찌보면 고리대금의 초입에 속하는 단기카드대출까지 운영하고 있는 것이 그렇게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급할 때는 이런 시스템들이 필요하고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이런 곳에까지 자금을 융통하기 위해서 전전긍긍하는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빌렸다가 갚으며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자본주의에서는 중요하다고 본다

 

 

 

자본을 중시한다면서도 남들이 돈을 벌고 좀 더 쉽게 돈을 버는 것은 참지 못하는 사람들.

하지만 그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면 자기돈으로 다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세상을 살지는 않는다

 

다만 유의해야 하는 것은 대부분은 신용거래보다는 현금거래나 직접거래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다

물론 현금의 유동성도 생각하며 일반인들이 긁어대는만큼 신용거래를 즐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보통 신용거래나 자금을 빌려오면서 투입하는 곳은 소비재나 사치품이 아니라 투자가치가 있는 자기사업에 관한 것이거나 또는 기타 투자자산. 투기성보다는 장기적으로 투자가능한 자산에 꼭 투입해야겠다는 확신이 있는 곳을 위주로 투자를 하며 기회라고 생각하면 빌려서 일부 무게를 실기도 한다

 

 

 

신용이라는 것은 한번에 쌓기 어려운 일이다

자본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확실한 담보가 있거나 신용거래 경력이 있거나 확실한 보증이 가능하지 않으면

금융권에서는 절대 개인은 물론이고 심지어 법인에게도 까탈스럽다

 

그러니 신용거래를 무턱대고 피하는 것도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다고 신용으로만 자본시장을 대하는 것도 상당히 무책임하다

 

어느 과정이나 적당히라는 전제가 존재하고 그 적당히라는 기준은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니라 오로지 나의 기준에서 계획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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