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운대로 인해서 희생될 것

신해운대역

이름만 들으면 어딘지 잘 모른다

 

하지만 바로 앞은 53사단 신병훈련소가 위치한 곳이다

벌써부터 53사단 부지 이전을 요구하고 있고 곧 개통될 중앙선 KTX역으로 선정해주길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신해운대역은 KTX가 정차할만큼 수요가 높을 수가 없는 위치다

군부대가 있고 없고를 떠나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진 분위기의 역이 해운대역을 계승하기 위함도 아니고 그렇다고 접근성이 좋지도 못하다

 

차라리 여기는 광역전철 전용역으로써 인근의 출퇴근 수송분담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편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해운대구는 여기를 집중적으로 유치할 필요가 있나 싶다

 

바로 전 역인 벡스코 역도 있고 여기가 아니더라도 재송역이나 센텀역이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벡스코역이 가성비가 높고 실질적으로 수요가 확보가 가능한 역은 재송, 센텀역 중 하나다

 

 

 

벡스코 역은 사실 큰 대로를 건너야 하는 단점이 분명있다

하지만 벡스코라는 컨벤션시설이 있는 해운대의 대표적인 업무지구와 가깝기 때문에 외부에서 오는 비즈니스 목적의 여행객들을 분담하기에는 가장 좋은 위치다

 

여기에 비즈니스 방문객들이 머물 수 있는 숙박호텔을 조성해서 글로벌 허브도시를 내세우는 부산이 여기를 특화시키려는 목표를 세우기엔 가장 좋은 입지인 것이다

 

여기가 완전히 업무지구가 되어야 양쪽으로 좌,중,우동의 주거단지와 재송, 센텀 전체의 주거 수요가 유지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재송, 센텀역을 생각한 이유는 대로를 끼고 있는 접근성 때문이다

하지만 벡스코 다음 역인 이 두개 역 중에서 적합한 곳을 따진다면 센텀역이 가깝다

 

물론 센텀역이 정차역으로 선정되기엔 주변 부지계획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

인근에는 이미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자리잡고 있고 장산이 크게 뻗어있어 큰 규모의 개발계획을 할 수는 없다

 

다만 인근의 공유오피스와 같이 업무단지가 연장되어가는 끝에 위치해 있어 이 점을 잘 활용한다면 재송동 전체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해운대구 역시 그것을 인지하고 있어서 인근에 구청 신청사까지 조성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행정력을 집중해도 전혀 위화감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해운대역에 역을 조성하자는 여론에 밀린다면 그들에게 반대로 되물을 필요가 있다

공익을 위함인지 아니면 다른 목표가 있는 것인지

 

신해운대역에 정차하게 되면 일차적으로 안보를 중시하는 국가의 가치관과 전면 대치된다

이용객들이 많아지게 되면 군부대의 위치가 부담으로 느껴질 것이고 이전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그 이전은 국가의 혈세로 소모될 것이며 결국 부산의 외곽으로 내몰리게 되고 군인들 또한 외곽으로 이동하고 장교나 부사관들과 같은 직업군인들도 따라서 유출되게 된다

 

그리고 신해운대역 인근은 업무단지는 없다. 상업적 가치도 없고 그저 내 집 앞에 KTX가 온다

단지 그것 뿐이다

 

KTX를 지하철처럼 써야하는 수도권과는 다르다

여기서 창원까지 출퇴근을 할건가 아니면 기장까지 갈건가

 

 

 

지금 부전-마산선에 결정되었던 준고속열차 배차 시간 90분에 이용요금이 6천원이라고 해서 지역민들의 반발을 샀던 일이 있다

 

수도권이 인건비가 비싼 이유. 이건 고급인력이라서 그런 것보다는 일할 인구가 멀리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광역버스나 KTX,SRT를 타고 두시간을 넘게 편도로 출근하며 또 퇴근하는 시간까지 근무시간까지 합하면 집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12시간은 족히 넘는다

 

이러니 인건비가 높을 수 밖에 더 있나

 

부산도 그러길 바라는건가

물론 부산은 다른 방법으로 그런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는 기적의 도시다

하지만 저임금에 근로시간은 수도권과 같은 비인간적인 도시지만 말이다

 

 

 

결론적으로

해운대구에 KTX 정차역을 두곳을 고르라고 하면

1순위가 센텀, 벡스코역이어야 되고

2순위는 송정역이 되기를 바란다

 

송정역 역시 과거에도 해운대역과 같이 관광의 중심역을 했었고 역 자체도 규모가 있다

이 두개만 유치해도 나머지는 광역전철이 해결해주면 된다

 

15분, 30분?

요즘 시내버스들도 최소 10분 이상은 걸리더라

과거와는 다르다

 

무조건 빠르게 해달라고 해서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비용만 늘어서 재정적인 압박을 받는데 이제는 그런 요구를 너무 빈번하게 해서도 안된다

 

 

 

답답하면 지방세를 더 걷어서 유치를 하던지

 

자기 아파트 값은 그렇게 0.001%까지 신경쓰면서

세금 고지서가 나오면 그렇게 화내면서

 

왜 공공의 기물들은 그렇게 함부로 쉽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