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아파트

부산을 망치는 두가지 시선

Ore_hand 2024. 11. 15. 20:00

첫째는 바다에만 정신이 팔려 지역의 가치보다는 엉뚱한 상상과 돈만 싸들고 오는 외지인들

두번째는 그 첫번째 사람들이 흐집어놓은 지역의 잘못된 부동산 시세에 반응하는 부산 내의 투기세력들이다

 

 

이들의 상상력은 부동산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치고는 대범하다

심지어 자금력도 상상 이상을 보여준다

 

하지만 가장 악조건을 다 가지고 있는 부산이 그 조건을 모조리 박살내어주고 있다

부산의 부동산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지리적 요건은 다 갖추었지만 생활조건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서 본인들이 투자한만큼의 원금도 앞으로는 복구 하기 힘들 수도 있다

 

'노인과 바다'

솔직히 그걸 심어주는 사람들이 외지인들이다

하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릴것이다

 

 

 

부산이 본인들 바램대로 무너지는 순간은 수도권도 마찬가지일거니까

인구소멸을 걱정할거면 부산보다는 수도권이 더 빠를 수 있다는 다른 관점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부산은 오래된 제조업들이 많아서 성장동력을 잃었지만 제조업의 종류가 많아 일부 제조업들은 성장과 쇠퇴를 연속적으로 겪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은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하면서 반도체나 IT만을 집중해서 보유하는 신도시들이 많아지며 그 수혜를 받았다고 자기 스스로 지방과 다르게 안정적이라고 축배를 들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영원한 축제는 없을것이며

이 역시 한국이 종주국이 아니라는 것을 망각했다

 

한국이 제조업에서는 특출난 재능을 가진 것은 맞지만

한국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제조업 자체의 환경이 아니라

시대에 맞는 안목을 갖춘 것이고 조금 더 빠른 준비를 거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진국의 문턱에 올라서며 한국은 성실하지 못하며

그저 현실에 안주하며 향유하는 정권과 함께 발전하지 않으며 노력하지 않는

게으른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천연자원 없이 사람의 힘으로만 이만큼을 얻은 나라가

이제는 자기가 로마가 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로마가 멸망하던 그 시대에도 로마의 시민들은 그렇게 몰락해갔다

 

피와 땀은 다른 이민자들이 흘리며 기름기 넘치는 음식과 살덩이들을 붙잡고

방탕한 생활에 빠진 로마는 그렇게 몰락했고 쪼개졌다

 

부산이 그렇게 될거라고 믿나

나는 그렇게 될 정도가 되기전에

서울과 그 떨거지들이 먼저 나가떨어질거라 본다

 

 

 

바다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이용하는 방법은

바다가 최대의 생산지이고 바다가 최고의 이동경로이고 바다가 최고의 환경조건이라는 것을 망각한채

그 깊은 파란 물결에 혼이 빠져나간 듯이 그것을 더 높은 곳에서 보겠다고 공구리(?)만 높인다고 그 바다의 끝이 보이긴 하나?

 

차라리 유람선을 타고 바다를 일주하고 오지?

그게 더 빠르지 않을까

 

 

 

동정심에서 하는 말이지만

부산의 부동산

특히 주거 목적을 가진 주택의 가치는 5억이 MAX다. 신축기준으로

 

그 이상의 가치?

솔직히 1~2억 정도가 아니라면 그 이상은 거품이다

 

그리고 그만한 값을 치르고 와서 무슨 일을 할 것인지는 진지하게 고민은 해야할거다

부산은 규모에 비하면 임금수준이 전국 최저수준이고 사실 자연환경에 비하면

거주조건은 전국에서도 하위권이 속한다

 

 

 

부동산만 보고와서 '생존'하기엔 쉬운 동네는 아니라는 거다

그러니까 주말마다 바다만 보고 돌아가는게 각자에게는 더 좋을 수 있다는거다

 

아파트 대신에 호텔을 더 많이 짓고 제조업이 쇠퇴하는 자리에 관광산업을 유치하는 목표는 좋은데

그러면 산업단지. 공장들도 현대화 시키는 것을 같이 해야지

 

당신들이 맨날 이야기 하는 그리스 이야기 있잖아

이태리 있잖아

제조업 없이 관광업만 육성하면 나라가 돌아가나?

 

 

 

부산이 좋다고 생각한다면 부산의 진짜 모습을 보길 바라고

부산이 망할거라 생각한다면 부산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길 바란다

 

부산은 항구도시다

섬도 아니고

원래부터 항구를 가진 도시였다

 

인천이 성장하기 전까지는 최대의 항구였고

지금도 그렇다

 

부산은 항구를 성장시켜야 하며

그에 맞는 기반시설이 현대화 되어야 하고

바다는 그런 시설들로 채워지는게 맞다

 

 

 

물론 바다를 전부 그것으로 채우면 불합리하다

하지만 이미 몇몇 지역은 그렇게 특화를 했다

 

해운대 말이다

그러니 해운대와 수영만 유지하면 된다

더 확장할 이유는 없다

 

미래 산업은 바다에서 나올 것이고

땅에서 나는 자원들은 고갈된다

바다 역시 자원이 고갈되는 속도가 빠르다

그럼에도 바다의 자원 종류는 더 다양하고 아직 개발하지 못한 자원들까지 많다

 

 

 

게다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부산을 접근할 수 있는 방법마저 늘어날 예정이고

대부분 철도의 개선으로 더더욱 외부에서 방문할 수 있는 기회는 늘어날 예정이다

그러니 제발 부산에 투자할 생각보다는 그저 이용하고 돌아가는 방향성으로 이용하며 발전시키길 바랄 뿐이다

 

부산의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이 악조건이 아니다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부산만 바라보다면 악재지만

부산의 주변을 본다면 수도권 못지않은 많은 도시와 함께하는 도시가 부산이다

 

 

 

부산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보다는 다른 것이 필요하다

체계적인 구획 정리라는 부분이다

 

바다를 아파트로 채우겠다는 획일화가 아니라

바다의 구획마다 주거, 관광, 산업을 모두 체계화 시키는 방법 말이다

 

바다에 주거지를 채우는 것만큼 손실이 큰 개발 사업은 없을거다

바다라는 공동의 재산을 개인의 소유로 만드는 이유.

그리고 개인 소유로 향유하려는 목표가 바뀌어야 한다

 

 

 

바다를 가지고 싶으면 바다로 나가면 되고

평생보다는 잠시 누리고 싶으면 유람선도 있고 호텔도 있다

굳이 그 곳에 평생이라는 목표를 갖는게 의미가 있을까

 

바다 근처에 산다고 바다를 이용하면서 사는 인구가 많을까

그들 대부분은 땅에서 벗어날 일도 없고 바다를 매일 매순간 볼 수 없다

여전히 그들은 생활을 위해 땅을 밟고 땅을 보며 건물과 같은 구조물을 보는 시간이 많다

 

그저 자기전과 자고 일어나서의 바깥 조경이 갖고 싶어서 비싼 기회비용을 투자한다고?

당신이 재벌이라면 그래도 되겠지.

하지만 항상 이야기하지만 재벌들은 그런 사치에는 크게 관심을 안둔다

 

 

 

놀랍게도 말이다

재벌들의 일분 일초는 귀중하다

 

그저 바다만 보면서 향유할만한 시간이 없다

그들은 눈을 감는 순간까지 바다보다는 돈과 관련된 종이쪼가리와 그래프를 보기 바쁜데 말이다

 

근데 왜 당신들은 바다를 보면서 돈을 쓰고 있냐는 말이다

그들보다 더 많이 더 바쁘게 움직여도 따라가지도 못할텐데 말이다

나라면 그 돈이면 재벌들에게 투자해서 좀 더 같은 방향으로 가려고 할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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