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기회는 한번 정도는 남아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재건축보다는 재개발의 기회가 더 빠를 것이다
그리고 모두에게 올 기회는 아니다
그러니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구축이나 지구는 아마도 눈치싸움이 될 것 같다
가장 유력할 것 같던 해운대도 이제는 주택 재건축의 사업성이 충분히 나오지 않을만큼 가치가 없어졌다
당연한 것이다
주택이 언제부터 그렇게 큰 부가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시대였던 것도 신기할 따름이다
물론 1인 사업자들이 자기 집에서 사업을 하기 시작한 것도 최근의 일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한정적인 것일 뿐이다
결국 줄어드는 인구와 지역의 산업의 부재로 인해 생산 동력이 떨어지면서 거주성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해운대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다가오고 있지만 정작 해운대 지역주민들과 정치권부터 해운대에 상주하는 사람들의 기대와는 다른 것일지도 모른다
해운대가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조건은 역시 관광산업일 것이다
이건 해운대도 지금까지 바랬고 성장시켰던 것이다
정작 본인들은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어서 '뻘짓'을 하고 있지만 말이다
수영과 해운대는 더 이상 주거지로써의 가치는 없다
산업이 부족하고 교통이 더 이상 늘어나는 인구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결국 추가되는 인구를 소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거주민을 늘리는게 아니라 관광객들의 유입과 유출을 자유롭게 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해운대보다 수영구가 특히 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새겨들어야 한다
해운대는 차라리 인근의 기장군이 완충하고 있고 지금은 기장군이 더 활성화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어쨌든 공동전선을 형성하든 다른 방법을 구상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
하지만 가운데 끼인 상태로 수혜를 받아오는 수영와 더 넓게 보면 연제구까지는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원이 제한적인데다가 개발호재 또한 얻기 힘들어지고 있다
동래 역시 금정구를 내어주고부터는 성장 동력원이 없어지고 있고 그나마 있던 유동인구들도 북구에서부터 동래를 거치지 않고 바로 해운대에게 넘겨주게 생겼다
이제 아파트의 시대는 끝이 났고
아파트만 부르짖는 시대는 아마 마지막만을 남겨둔 것 같다
그나마 이 하락장이 끝나고 나서 다시 한번 올라갈 기회가 있기는 하겠지만
아마 최근의 광폭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다
부산 역시.
정치, 행정이 시민들을 설득해서라도 주거 집중을 만들게 아니라
넓은 시각으로 부산 전체를 다시 한번 계획하기를 바란다
부산의 땅은 생각보다 크고
무의미하게 개발되고 있는 영역 또한 상당하다
그리고 주거용지의 가치만 너무 높게 판단하고 기존 산업마저 밀어내면서까지
아파트를 지어 올리다가는 정말로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점으로써 개발하는 초보적인, 원초적인 개발 방향을 버리고
재발 선, 면으로 입체적인 개발 구상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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