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

천문 : 하늘에 묻는다.

Ore_hand 2019. 12. 30. 12:30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22361

 

천문: 하늘에 묻는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 세종관노로 태어나 종3품 대호군이 된 천재 과학자 장영실20년간 꿈을 함께하며 위대한 업적을 이뤄낸 두 사람이었지만임금이 타는 가마 안여(安與)가 부서지는 사건으로세종은 장영실을 문책하며 하루아침에 궁 밖으로 내치고그 이후 장영실은 자취를 감추는데...조선의 시간과 하늘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과 장영실!그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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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월에 상영했던 [극한직업]을 끝으로 영화관에 갈 일이 없었고 이번 해에는 갈 일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월 마지막 주에 할인을 하는 주간이라서 아무 오랜만에 영화관을 가보기로 했다.

매달 한 번쯤은 영화관을 찾았던 예전에 비해서 조금 망설여지는 것이 더 많아진 듯하다.
이유야 많지만 '아 이건 꼭 봐야 돼.'라는 영화가 별로 없어서라는 이유가 가장 크지 않을까

조금 흥행할 조짐이 보이면 바로 시리즈물로 늘어뜨리고, 아니면 너무 많은 내용을 한 작품에 억지로 밀어 넣으려고 노력한 것이나, 너무 많은 감정을 심어 놓기 위해서 억지를 쓴 것들이나 등등.
너무 많은 첨가제로 인해서 본연의 맛을 살리지 못하는 그런 느낌이다.

오늘 이야기할 천문에서도 약간 그런 느낌이 있었다.

장영실(최민식)이 무언가를 만든다.
완성했다.
세종(한석규)이 말한다.
"우리의 OOO가 완성됐다!"
- 두 번 사용됐다. 약간 아쉬운 부분 중 하나다. 사실 한 번은 조금 다르게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등장인물들이 다소 익숙한 배우들이 많아서였을까
과거의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낯익은 모습들을 많이 만났다.
꽤 재미있는 풍경이었다.
같은 작품에서 연기를 한 배우들끼리 이어 붙일 수도 있을 정도로

대표적으로 세종역을 맡은 한석규와 안여 제작공 중 한 명인 윤제문
이 둘을 보면서 [뿌리 깊은 나무]를 떠올리게 되었다. 물론 둘은 극 중에서의 연관은 없지만 말이다.
다른 방법으로 한석규 배우와 최민식 배우로 나누어서 나열해도 될 정도. (명량의 이순신과 배설 장군)
이런 유사점을 찾으면서 보는 것도 꽤 흥미로웠다.

지루해질 때쯤 한 번씩 끼워 맞춘 개그 소재는 적절한 것 같다.
초반의 몰입감을 중반부터는 다소 놓치는 바람에 흐트러지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다소 잡아주는 느낌.
후반으로 갈수록 너무 감정선에 치우치는 것 같다.

장영실과 세종간의 브로맨스를 생각했던 것일까?
다소 과한 느낌이 있었다. 약간씩

결론적으로 이 영화를 꼭 봐야 하는가.
한번 정도는 봐줄 만한 것 같다.
세종 한석규가 보고 싶다면 봐야 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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