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아파트의 목표는 편리하고 시스템화된 도시형 주택이다
이 말은 도시의 비싼 대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최소한의 대지에서 최대한의 많은 인구를 끌어들이고 남은 도시의 용지를 다양한 목표로 개발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주택이다
하지만 어느샌가 그 목표에 과도하게 집착한 나머지
건설사든 행정당국이든 소비자든 이 아파트에 원래의 취지와 다르게 고급주택이라는 인식이 생겨버렸다
비싼 값을 지불해도 원금은 물론이고 수익까지 생겨버리고 시스템화가 된 주거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니
건설사 또한 수익성이 좋아지니 행정당국에 로비를 해서라도 건설수주를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순환구조가 발생했다
결국 이 현상은 어느 순간 정점을 찍는 순간이 오는데 항상 그 때가 되면 홍보적으로는 최고 고급을 지향하면서도
막상 입주하는 소비자들은 항상 제품의 하자를 가장 많이 겪어야 되는 변곡점이 발생했다
사실상 분양사기이며 공정거래 위반에 해당될수도 있는 사안이다
대지값은 분양가로 옵션비라는 명목하게 추가적인 수익까지 모두 창출하면서 품질에 대한 어떠한 약속이나 개선은 하지 않는 것이 건설사와 시공사다
솔직히 모서리 부분이나 여러 기능적인 마무리가 부족한 수준이 아니라
거의 기능을 하지 않거나 파손이 되어있거나 아예 시공조차 안되어 있는 상태로 입주민을 맞이하는 경우도 너무 많아지고 있는 것이 고급화와 맞물리면서 더더욱 기이한 시장을 만들고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아파트에 매몰되는 주택시장을 넘어서 부동산 시장 자체의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 기형적인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뀔 필요가 있다
그보다는 아파트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만들 필요가 있다
차라리 이렇게 비싼 아파트를 살바에는 대지를 매입해서 직접 건축을 하는 방법도 생각해봐야 한다
정부는 이런 수요도 받아들여 과거처럼 아파트 부지만 조성할게 아니라 전원주택이나 주택부지도 도시내에 일정부분 지정하여야만 된다
이제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도 않고 아파트에 대한 필요성도 점차 줄어드는 시점에서 아파트에 대해서만 특별대우를 하는 것 역시 이제는 바꾸어야만 하는 것이다
물론 좀 귀찮은 일이다
지금처럼 건설사가 시공사를 알아서 섭외해서 좁은 대지에 그저 레미콘과 콘크리트만 들이부으면 수백세대가 알아서 생기는데 굳이 단독주택 단지를 만들자고 하면 수익성도 낮고 판매에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이 크게 반갑지는 않을거다
심지어 단독주택은 하자문제와 같은 일에서 자유로울까
오히려 더 많을수도 있다
아파트와 같이 시공이 간편한 건축물에도 일어나는 일들이 시공이 다소 복잡하고 개별화되는 단독주택 시공에서는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다
무엇보다 대규모로 주택단지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는 덜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주택을 직접 시공하려고 한다면 더더욱 문제는 복잡해진다
스스로 땅을 매입하고 건축과정들을 모두 거치며 시공사를 찾아야 하는데
그들이 제대로 내 집에 대해 건축을 해줄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나올 수 있을까
시대는 계속해서 개인화, 다양성은 강조가 되고 있는데
그와 반대로 주거지의 경우는 여전히 그 모습과는 다르다
아파트라는 공동주택을 아무리 고급화, 개인화를 특화시킨다고 한들
세대별로 거의 동일한 구조에 내부 몇몇 시스템만 바꾼다고 개인화가 되고 고급화가 되는게 아니다
흔히 과거의 고급주택들은 교외에 있거나 산아래 골짜기에 교통도 불편할 것 같은 곳에도 위치했다
과거에는 지금처럼 고층주택을 짓는게 아니라 대지의 위치가 높아 자연스럽게 도시가 내려보이는 위치를 고급주택들이 많이 선호했다
과거 고위공직자 내지는 그런 사람들이 조용히 별장을 이런 곳에 위치시키며 조용히 지내대가 가는 것들을 보면서 부자라고 하는 사람들도 조용하고 인적이 적은 위치를 선호했다
그런데 아파트는 그렇지가 못하다
모든 것이 편리해야하고 사람들이 나가고 들어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번화가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그 가치는 오르게 되어있다
이것은 전형적인 일반적인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부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집값에 신경쓸까
굳이 그러지는 않는다
오히려 더 비상식적일 수 있는 풍수지리나 불편하지만 사생활에 덜 노출될 수 있는 그런 구조와 위치를 찾고 획일화된 구조를 만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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