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꺼번에 영화를 몰아서 보다보니 꽤나 강행군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는 영화
사실 크게 기대를 하고 예매한 것은 아니다
누구와는 다르게 왠지 한국영화는 한번씩 봐야겠다는 의무감 같은 느낌이 있었다
예전부터 한달에 한번은 영화관을 찾겠다는 다짐 아닌 다짐을 꾸준히 갖고 있었고
그 순간이 무너진 몇년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시 그 약속을 지켜보려고 한다
소주전쟁은 관람한 당일에는 크게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지나고 보니 미션임파서블이 꽤나 잘 만들었고 그리고 시리즈를 마무리 하는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다른 영화들의 수준의 차이가 더 많이 느껴지는 것 같다
우선 소주전쟁의 문제는 소주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소주공장을 가지고 있는 한 그룹에 속하고 있는 이사와 그 회사를 집어 삼켜보려는 펀드사의 검은머리 외국인
약간의 브로맨스가 느껴지는가 싶다가 결국은 그들의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며 결말에 다다르는데
그들이 이어오던 가치가 서로에게 조금씩 영향을 주었고 또는 그 과정에서 한쪽은 미련한 삶을 돌아보게 되었고 한쪽은 조금더 미련한 삶도 의미가 있음을 교감하는 순간을 맞이한다
그렇게 모든 것이 새로운 시작을 만들었고 그들의 인연 역시 유지가 됨을 마무리하며 영화는 끝이난다
요즘 유해진 배우는 주연급으로 출연 등급이 상승하려고 하고 있고 이제훈 역시 주연급으로 발돋움을 하려고 하지만 그에 비해서 영화의 완성도는 약간은 부족한 느낌이다
배우들이 영화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만큼 큰 도약을 할만큼의 동력원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유해진이든 이제훈이든 이 두 배우들은 본인의 이름에 비하면 주연으로써의 자리가 아직은 부족해 보인다
매력이 부족해 보인다는 말이다. 단독으로는.
배우 개인의 문제보다는 영화에 충분히 감정을 실을 수 있어야 하고 때로는 깊이감이 전달 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조성되기엔 작품이 여전히 가볍고 청량감이 더 부각되는 것 같다
그 점이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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