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0는 그렇다 치더라도 최근의 모바일 기기 화두는 단연 폴더블 즉, 접히는 기기에 대한 관심이 컸던 게 사실이다.
나 역시도 단순히 접히는 것 뿐인 이 기기들을 보면서 한동안은 흥분했다. 가격표를 보기 전까지는.
벌써 몇 해 전부터 스마트폰의 가격이 3자리 수를 기록한 것은 이제 흔한 풍경이 된 지 오래되었다.
그리고 그 가격마저 다시 갱신되기 시작되었다.
물론 특정 제조사의 문제만은 아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기들의 대부분의 중점 된 기술은 '카메라'에 정체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과한 집중을 보고 있는 것 같다.
과거의 휴대전화란 본연의 음성통신을 위한 것에만 국한된 제한적인 기기였었다. 지금의 스마트폰은 그 음성통신 이외에 엄청난 기능들을 홀로 모두 기능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까지 발전되어 왔다.
그로 인해서 이제는 무리수를 두기 시작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최근의 스마트폰을 보면 일명 '인덕션'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아진 카메라가 차지하는 부분을 두고 놀림감이 되기도 하는 지경에까지 왔다.
솔직한 심정으로 지금 사용 중인 V30 모델의 2개로 구성된 카메라도 과분한 구성이라고 느껴진다.
광각 카메라도 몇 번 쓰다가 거의 쓰지 않는다. 여행을 자주 가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공간에서 그렇게 많이 신경 쓸 부분이 카메라인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공감이 되지는 않는다.
이렇게 제한적은 화면 크기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할지 또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멀티태스킹을 하기 위해서라면 모바일 기기보다는 데스크톱이나 혹은 랩탑(노트북)을 쓰는 편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무엇보다 노트북의 기능도 많이 발전했다. 최근에 나온 노트북은 통화도 가능한 모델이 나왔고, 투인원(2 in 1)이라 해서 태블릿 PC의 특성까지도 조합된 것도 오래된 일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스마트폰에서 얼마나 전문적인 사진 작업이 가능할지 알 수 없지만 렌즈 수가 너무 많아져버린 것 같다. 이것으로 인한 가격에 대한 무리한 압박을 받고 있는 게 아닐까
이 가격까지 올라간 상황이라면 무리해서 카메라 때문에 스마트 폰을 구입할 바에는 차라리 비슷한 가격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매하는 게 오히려 현명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스마트폰의 최종적인 형태와 방향성이 올인원이라면 지금의 형태가 아마 최종 형태가 되어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더 많은 것을 넣으려 했다간 과거의 무전기가 다시 회귀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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