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이 사실이든 아니든 LG가 모바일 부분을 포기하려고 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거다.
크게는 역시 수입이 안되니 그럴 테고, 그 면에서 더 나아가서 본다면 지금 적자를 겪고 있었던 게 모바일 사업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LG디스플레이.. 한동안 돈을 끌어모으던 계열사 중 하나가 몇 년 동안 내리 적자로 회사 자체의 존폐가 걸렸던 건 분명 모바일뿐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잠깐 적자가 해결이 되고 살아날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니 그룹 자체적으로 새롭게 계산할 건 하고 가자는 분위기는 있을 것 거다.
사실 일반 자영업도 3년이나 적자를 떠 앉고 있다면 버티기 힘들다. 하물며 저 큰 기업이 5년 내리 적자를 기록하고 5조라는 터무니없는 돈이 날아가고 있는데 방치하고 있다는 것 자체도 말이 안 된다.
여러 커뮤니티의 반응은 거의 초상집에 육개장이라도 한 그릇 먹겠다고 줄 선 분위기라 그 분위기는 참 어이가 없지만
현실을 직시할 필요는 있다.
중학생 때 처음 휴대폰을 쓴 게 LG폰이었고, 그다음으로 2G 폰을 2개 정도 쓰다 스마트폰으로 넘어온 게 벌써 오래된 것 같다. 휴대폰을 처음 쓰기 시작하며 지금까지 써온 것의 반은 LG폰이었는데 남들은 비아냥거리며 만년 2등을 욕하지만 나는 그래서 좋았다. 그 부분을 LG가 살리지 못한 건 정말 아쉽지만 말이다.
아직은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어쨋든 사업형태가 어찌되는 규모의 축소는 분명할 것 같다.
그리고 연신 두들겨대는 언론을 포함해서.
주가는 반대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유야 당연하다. 5년 적자의 사업부의 불안함을 해소한다는 점에서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겠지.
아직도 커뮤니티에서는 갑을논박이 계속되고 있지만 다들 자기의 생각만 떠들뿐.
애초에 LG에 기대가 없었던 사람들의 징징거리는 소리가 오늘따라 우청차다
소통의 장이어야 할 커뮤니티는 이미 어느 곳이든 불만을 표출하는 장으로만 이용되고 있을 뿐이다.
정상적인 토론은 커녕 자기와 반대말을 하면 마녀사냥이나 하는 꼴이니
조만간 여태 썼던 휴대폰들을 한번 꺼내봐야겠다.
제일 처음 썼던 폰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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