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해야할까 스릴러? 공포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뒷맛이 애매한 그런 느낌이 느껴지는 영화였다 보통은 후속작을 기대하게 만들거나 미스터리 느낌을 더 극대화 하기 위해 결말을 흐려버리는듯한 마무리를 만들었다 그렇지만 영화 내내 그 재료는 빠지지 않았다 인터넷의 익명성은 온전히 인터넷의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사람은 늘 내면속에 다른 내면을 숨기고 있고 상대를 끌어들이기 위한 또는 나의 정당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도구로 쓸 수도 있음을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영화는 솔직하지 못한면도 있다 오히려 그 주제를 이용해서 여론을 끌어내려고 하는 방법을 관객들에게도 동원한 느낌이 있다 첫번째 인터넷 여론을 촛불집회에 빗대어 한편으로는 그 집회가 대단히 조직적이고 계획적이고 한편으로는 편협한 사상에 의해 시작되고 전개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