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피스톨 : 아버지란걸 알고도 계속 하시게?
그게 유행이 좀 지났는데.
예전에 8명의 친일파가 일본에 가서 남작 작위를 받아왔어.
그 아들들은 서로의 아버지를 대신 죽이기로 했었지
사람들은 그걸 살부계 불렀었고.
그러다가... 솔직히 조선군 사령관 하고 강인국을 죽인다고 독립이 되나?
안옥윤 : 우리 만주에선 지붕에서 물이 세거나 벽이 부서져도 고치지 않았어
곧 독립이 되면 고향으로 돌아갈텐데 뭐하러 고치겠어
둘을 죽인다고 독립이 되냐고
모르지.
그치만 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돈 때문에 뭐든지 하는 당신처럼 살수는 없잖아
영화 암살에서의 좋아하는 한 장면이다.
지금도 영화들이나 현실에서 독립을 위해 헌신 사람들의 업적은 무시당하고 심지어는 조롱을 당하기까지 할 때가 있다
그들이 처음부터 조국을 위해 애써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아닐 것이다
처음에는 고향을 잃은 슬픔에. 그리고 다음은 가족을 잃은 아픔에. 그리고 그것이 분노에 더 나아가서는 악에 받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들이 한낯 국가적인 영웅이 되기 위한 행동을 하려고 했다면 친일파와 마찬가지로 공적이 눈에 보이는 것만 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랬다면 독립은 더더욱 늦었을 것이고 그 의미는 무색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와 같은 일반적인 사람들에서 시작했다. 그 보통사람들이 모여서 큰 일을 해내는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명분이나 명예를 따지는 사람들은 필사적이지 않다
내 가족을 위하는 내 무언가를 지키려하는 사람만큼 무서운 것도 없을 것이다
안옥윤의 싸우는 이유를 듣다보면 그들의 이유는 단순하지만 명확하다
그리고 스스로가 잊혀지지 않기 위해 필사적이다
그래서 그들의 업적은 길이 기억이 되야하고 그 후일의 후손인 우리들은 아끼고 가꾸어야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영화 더 킹에서의 한 대사도 기억이 난다
배우 정우성의 말.
독립군들 한 달 60만원 없으면 굶고 살아.
그런데 진짜 독립군 후손들의 집들은 그런 곳이 많다
하지만 그들의 집은 그 어떤 호화로운 집보다 자신감 같은게 느껴진다
아니 자부심 같은 것이 넘친다
영화 베테랑.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다 그런 말이다
돈이 중요한 것은 맞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면
인간언저리에 불과하다
그렇게 선대가 해왔던 애국을 지금도 묵묵히 불평없이 살아오고 있는 그 후손들과 독립군의 후예들이 언젠가는 국가의 존중과 감사함을 받아 애국을 해서 남는게 없다는 저런 부끄러운 대사가 다시는 쓰여지지 않는 날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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