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야기는 영화를 보지 않고 리뷰를 보고 리뷰하는 형식이다
참 어이없는 생각이지만 이 영상을 보면서 조금 재미있는 상상력을 동원해보기로 했다.
개봉한지는 좀 오래되어가는 영화 '더 킹'은 흔한 검찰 고발 영화였다
그 이전에는 변호사가 검찰에 대한 행태를 고발하는 영화들도 있었고 경찰이 검사를 때리는 영화 등등
많은 영화들이 검사를 악희 축으로 지정해서 영화가 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수사권과 지휘를 하는 권한을 검사, 검찰에서 많이 행사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많은 상상력과 현상들에 결과의 원인을 한 방향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서일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V9j-2dQdz5w
[영상이 관리자에 의해 외부매체에서 재생이 안되게 되어있었습니다. 영상은 링크를 통해서 참고 해주세요.]
다른 리뷰와 특별하게 다른 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주인공인 배우 조인성, 박태수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보여주다 보니 생각하게 된 것들이었다
동네가라면 서러울 '꼴통'이었던 박태수라는 인간이 검사가 되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
그전까지는 배우 정우성이 연기한 한강식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
그의 말 한마디가 여전히 이 영화를 압도하고 있다
어찌 보면 동네 양아치에 양아치 집안에서 난 양아치 같은 검사의 출신 배경은 이 검사가 마지막에 돌아선 양심선언을 극대화시키려 하는 의도가 다분히 녹아있는 설정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그저 흔한 검찰때리기 영화라고 말이다
하지만 영화의 흐름을 보면서 느낀 것은 검찰, 검사들의 조직 속에서 본인들이 생각하는 어떤 '프라이드', 자부심이 느껴졌다. 흔히 지금의 검사들, 검찰은 과거의 군부 정부를 되새기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둘은 비슷해보이면서도 다른 점이 많이 보이고 그 조직력과 결속력은 특히 차이가 많다
실세였던 한강식 검사는 계속 권력을 이용하고 자신의 출세에 반영하며 성장하고 그에 반목하며 몰락하는 박태수.
하지만 거기서 끝났다면 흔한 고발영화가 되었겠지.
그리고 박태수는 반격으로 정치를 이용한다
그것이 먹혀들어가며 상황은 박태수가 뜨는 해가 되고 한강식의 몰락으로 뒤바뀌게 된다
결론적으로 권선징악
흔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던지며 마지막에는 관객들에게 던지는 말을 마무리로 끝난다
영화의 완성도는 글쎄.. 평범하다
그래서 이 영화를 제대로 볼 생각도 하지 않았을뿐더러
결론적으로는 이런 영화에서 던지는 화두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대항을 하라는 의미일까 아니면 현실 고발에 대한 것인가
한쪽에서는 계속 개혁을 외치고 한쪽은 탄압이라고 말한다
이 양아치 전직 검사 박태수는 정치인이 되어서도 양아치인가 아니면 진흙에서 피어난 꽃인가
검찰에 남은 사람들이 진흙이고 그 속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꽃인가
마지막에 박태수는 이런 말을 남기며 영화는 끝난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알고 있다
결과는 유권자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의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듯
현실 또한 사실대로만 가지는 않더라
믿고 싶은 것에 더 의지하고 조금은 더 더러울지라도 확실한 것에 의존하려는 것이 본성 이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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