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만덕 3터널의 가치

Ore_hand 2023. 2. 28. 20:00

더 정확하게는 효용가치에 대한 의심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 터널의 효율적인 가치는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만덕 2터널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라고 보기엔 연결되는 방식이 너무 실리주의적이다

예산을 아끼기 위해서 너무 생각한 결과물이 되지 않을지 걱정이 된다

 

분명 3터널의 효과는 있을 거다 하지만

기존의 생각대로 만덕 2터널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계산은 너무 낙관적인 생각일 수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3터널을 나와서 이어지는 이 도로

함박봉로 역시 도로확장을 하고 있지만 그렇게 접촉되는 다음도로 덕천로와 고속도로를 가려면 필연적으로 거쳐야 하는 의성로, 숙등교차로는 아마 만성 교통체증을 겪을지도 모른다

 

부산을 빠져나가는 루트로도 애매하고 반대로 부산으로 들어와 사직동이나 초읍, 연지동 방면으로 향한다고 해도 퇴근길 낙동대교의 심각한 정체를 맞아가며 3터널을 이용하는 게 과연 효율적 일지 자연스럽게 고개가 갸우뚱 해진다

 

오히려 기존의 목적보다도 북구 덕천동 주민들의 원도심 진출에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기존의 만덕터널을 통과해 미남교차로를 거쳐 사직동이나 거제동을 지나는 복잡한 방법이 아니라 여기를 통과해 바로 초읍동, 연지동을 통과하는 방법이니까

 

다만 초읍동과 연지동 역시 도로 상황은 그렇게 여유롭지는 못하다는 점이다

그나마 터널이 끝나는 지점의 월드컵대로는 비교적 최근에 지어졌기 때문에 제법 많은 교통량을 해소할 수 있지만 단지 그 뿐이다

 

교통이 혼잡해진다면 지금까지 계획에만 있던 초읍선이 부활할 가능성이 생길까

만약 여기를 잇는다면 3호선 종합운동장역을 시작으로 월드컵대로를 거쳐 시민공원까지 가는 단거리 경천철을 계획하기 충분하지 않을까

 

계획도 상에는 사직운동장을 한바퀴 돌려놓은 설계가 보였는데 그 계획 자체는 타당해 보인다

다만 월드컵대로 위는 정차할 역을 세울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계획이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의 모습을 본다면 부산의료원에서 승하차를 마치면 바로 초읍동 초입에서 역을 만들면 중간에 역은 없어도 될 것 같기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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