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사람이 좀 솔직해집시다

Ore_hand 2023. 7. 16. 22:00

 

네이버 이웃에 어떤 글이 눈에 띄여서 봤다

오래된 구축아파트에 사는데 재건축이 될까봐 걱정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정반대의 뜻이었던 것 같다

 

 

결국

3년정도 살다가 [이사비] 정도는 받고 나갈 수 있겠나 하는 뜻이었던 거다

 

그래 그 위치가 어딘지나 살펴보자

 

 

위치는 누구말마따나 부산에서 귀한 평세권(평지 세권)이다

하지만 그게 전부다

 

 

근처에 초등학교가 있고 신축아파트도 몇군데 있기도 하고

평범하게 살기에는 나쁜 조건은 아니다

다만 그 이상의 가치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흠이라면 흠이다

 

이런 조건의 거주공간은 넘치고 넘친다

게다가 애매하게 지하철역과의 거리도 멀다

양쪽으로 환승역이 있는데 두 곳 다 해당 위치에서 이용을 직접적으로 하기엔 애매하다

 

 

로드뷰로 봐도 딱히 큰 느낌이 오는 곳은 아니다

주변에 상점이 잘 분포되어있고 아파트들도 연식에 따라 고루 분포되고 있고 유동인구도 적당히 발생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전통적인 주거지다

 

하지만 부산시민들도 그렇고 외부지역에서 보는 부산의 '연산동'이라는 지역이 생각보다 그렇게 좋기만 한 곳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이야 주변으로 법원과 같은 법조타운이 거제동으로 배치되고 저금 더 나가면 부산시청도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전까지만해도 연산동 일대는 유흥지역으로 이름을 날리던 시절도 있었고 주거형태의 모습으로 바뀌기 시작한게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인프라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그것을 뒷받침 못하는 것이 교통이다

연산교차로는 부산의 가장 기형적인 교차로 중 하나로 평가되는 곳이기도 하다

애매하게 6갈래로 나뉘는 바람에 출퇴근길은 지옥의 공간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지금 이 상황에서 그나마 다행인 것이 1호선과 3호선이 교차하기 때문인데

여기서 더 많은 거주인구를 유치하게 된다면 아마 여기는 꽤나 머리가 아플 가능성이 내재되어있는 곳이다

 


 

결국 연산동에 터를 잡는다는 것은 부산의 중심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르게 말하면 그 모든 부산의 성장통을 직접 맞닥뜨릴 자신이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무모함일 수 있다

 

그렇다고 마냥 나쁘다고는 말하지 못할 점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위치를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자가용 이용의 빈도가 높다면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전철, 특히 1호선이 있는 만큼 역과 가까운 곳을 반드시 목표로 해야한다

 

단순히 '동'만 보고 와서는 안된다

연산동이 내가 알기로는 9동까지 있는 아주 복잡한 곳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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