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동] 상가위치가 왜이래?

 

거제동

레이카운티

 

오늘 어떤 기사에서 상가 불법증축 논란으로 이 아파트가 언급이 되는 것을 봤다

그래서 한번 찾아가봤다

 

평소에도 자주 지나는 거리지만

도보로 온 적은 많지 않았는데

 

점점 완성되어가는 모습에 입주가 얼마 남지 않았구나 라는 기대감과

한편으로는 점점 걱정되는 모습도 눈에 띄였다

 

바로 상가의 위치선정인데

너무 한쪽 방향에 집중된 상가들.

왜 굳이 이렇게까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건설사에서 너무 미래가치만을 따지고 계획을 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 것이다

지도에서 보면 아파트 맞은편은 구축들이 많은 환경이고 시장이 있었던 곳인데

여기도 개발계획이 있는지 상가도 모두 비워져있고 황폐해져가고 있었다

 

여기가 어떤 계획으로 뭔가가 세워진다면 이 거리가 번잡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한 것일까

상가의 80퍼센트 정도는 이쪽으로 집중이 되어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이 아파트의 목표는 종합운동장이나 운동시설, 문화시설로 향하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했어야 한다는 점이다

 

 

사직동과 거제동의 환경을 살펴보면 대부분 사직운동장.

야구장이 활성화 되는 시점이다

그러니까 이 아파트가 있는 방향이 아닌 반대 방향에 상가들이나 유동인구가 많다

 

그러니 이 부근은 여태까지 유동인구가 거의 없다시피했다

최근에야 여러 공연들이 있음으로 해서 북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실질적으로

여태까지는 외곽에 가까웠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지하철역이 버젓이 있는데 접근성 문제로 인해서

지하철보다 버스수요가 많은 이상한 현상이기도 하다

 

 

이제 여기에 고정적인 인구가 정착을 하게되면 거제동 역시 외연확장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바로 옆 쌍용 아파트도 같은 신축이기 때문에 인구가 늘면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수 있다

게다가 주변에 군소 아파트들도 마치 섬마냥 뚝뚝 떨어져있으면서 어두운 출퇴근길을 이제는 해소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여기까지가 장점이다

 

걱정되는 것은 앞서 설명했듯

상가들의 위치나 배치이고

 

 

그 다음은 이 많은 인구를 수용할만한 교통이다

이미 인근에 개통한 초읍만덕터널이 기대보다는 우려가 점점 커져간다

이유는 터널이 개통되고 부산시에서 교통량 증가에 대한 대안마련이 없다는 것에 있다

 

아직은 개통 초기라서 그렇지

익숙해지게 되면 그 혼잡은 온전히 거제동, 사직동 주민들의 몫이 될 수 있다

물론 3호선 역시 꽤 많은 몸살을 앓을 것 같다

 

여태까지는 3호선의 역할은 북구로 이동하거나 수영으로 가는 급행 같은 느낌이었고

종합운동장, 사직동에서 하는 야구경기장을 방문하는 이용객들로 크게 나누는데

이제 이 역에 기본적인 이용객들이 늘어나면서 3호선도 꽤 많은 이용객들을 수용해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종합운동장역은 주변 환경에 맞게 이미 설계가 되어있는 느낌도 있었지만

꽤 오래전의 계획이기에 앞으로의 이용객의 증가량에까지 대응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그리고 가장 걱정되는 것은

레이카운티 스스로의 가치다

사실 이전부터도 나온 이야기지만 이 아파트의 존재의 이유는 1,2단지가 전부인 느낌이다

 

 

5단지까지 설계가 되어 건축되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1,2단지의 환경에 비하면 나머지 단지들은 찬밥신세에 가깝다

특히 4단지는 단독아파트나 다름없어보이는 고지대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5단지와 같이 세대수가 가장 적다

 

다시 말하면 자체 커뮤니티 센터를 활용하고 여가생활을 이용하는데에는 3,4,5단지는 사실상 단독설계 아파트보다 못할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나마 5단지는 나름의 장점은 보인다

세대수도 작고 외진 곳이지만

반대로 동해선역인 거제해맞이역이 가깝다

 

물론 도시철도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위안으로 삼는게 있다면 아직은 이 역을 이용하는 이용객이

많지 않다는 점

 

 

물론 동해선이 장거리 이용객으로 인해 서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평가가 지속적으로 있는 노선이고

부산의 유일한 광역전철이 지난다는 점은 확정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