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아파트

굳이 따지면...

Ore_hand 2023. 11. 24. 18:00

 

 

문현 푸르지오가 일부 청약미달로 마감됐다

하지만 나머지 평형대도 한자리 수로 매우 저조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솔직히 말하면 부산의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은 물론

문현동이라는 입지의 전망에 대한 것이 반영된 경쟁률이라고 볼 수 있다

 

문현동은 일찍부터 금융단지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그 노력에 비하면 큰 성과는 없는 것 같다

무작정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사실이 그렇다

 

문현동이라는 지역 자체가 솔직히 금융단지와 같은 첨단산업을 구상할만한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기엔 너무 삭막한 곳이다

고가도로 아래로는 햇볕도 드나들기 힘들고 그렇다고 금융산업 자체가 활성화되어 있지도 않고 교통도 엉망 도보는 더 엉망인 애매한 지역이 되어버렸다

 

그러니 지금 분양하는 아파트들의 수요 역시 그것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생활조건이 갖춰지려면 적어도 '직주근접'을 노리는 수 밖에는 없는데 애매한 금융단지 밖에 없고 나머지 생활인프라는 주변의 지역을 걸쳐서 이용해야 되는 정말 모호한 입지다

 

특히나 지금 문현동의 관심은 산업은행의 이전인데 글쎄...

지금의 분위기를 본다면 그것 역시 쉽지 않을 것 같다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지금의 이전 방법으로는 껍데기만 이양받는 꼴 밖에 되지 않아서 부산에도 대한민국에게도 그렇게 긍정적인 영향은 줄 이유가 없는 것 같다

 

그저 이전이라는 정치적인 목표만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고

이전을 해오더라도 은행이라고 해도 국책은행이기에 정책에 관련된 인사들까지도 모두 이전되어야만 제대로 된 이전이 될 텐데 이미 이전을 우려해서 이탈자가 발생하고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이 인적자원이고 문현동에 늘어날 유동인구를 보장받기 위한 목표인데 말이다

 

지금이라도 문현동이 아니라 다른 지역을 금융보조단지로 지정해서 문현동을 보조하거나 아니면 주력을 옮기고 보조를 문현으로 두는 것이 더 현명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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