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아파트

60cm 보행로 단차 아파트, 조합원 갈등에 보수 지연

Ore_hand 2024. 6. 14. 20:00

 

 

부산 대연동의 신축아파트

버스 정류장 이전 두고 조합 내 갈등

오늘 8월이 되야 불편해소될듯

 

 

사건현장은 재건축현장이고 부경대학교를 마주하고 자리잡은 신축아파트다

과거에는 대연비치 아파트라는 명칭의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었던 곳이다

 

버스 정류장을 생각하고 상가건물까지 계획한 것 치고는 상당히 야박한 결과물이다

솔직한 생각으로는 본인들은 아예 버스를 달 생각이 없다고 생각하고 만든 구조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그럴거면 뭐하러 정류장 앞의 유동인구까지 생각해서 상가를 배치했을까

아니면 아예 본인들과 보행자들 간의 격차를 의식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일까

 

 

https://news.google.com/articles/CBMiQmh0dHBzOi8vd3d3LmJ1c2FuLmNvbS92aWV3L2J1c2FuL3ZpZXcucGhwP2NvZGU9MjAyNDA1MzAxNTA4MDQ0MDQzONIBAA?hl=ko&gl=KR&ceid=KR%3Ako

 

부산 대연동 아파트 60cm 단차 ‘황당 보행로’… 조합원 갈등에 보수 지연

부산 남구 대연동 더비치푸르지오써밋 아파트 상가 앞 보도 사진. 설계 오류 탓에 같은 길에 층이 나눠진 보행로가 두 곳이 생겼다. 부산일보DB...

www.busan.com

 

 

 

사실 아파트라는게 언제부터 고급의 상징이 되었는지 모른다

과거에는 고급하면 온전히 혼자나 내 가족들이나 소수가 누릴 수 있는 공간을 고급이라고 했는데 언제부턴가 공동주택들도 스스로를 고급이라고 말하고 다니니 사실 좀 당황스럽다

 

솔직히 시스템화 된 아파트

브랜드 아파트가 처음 등장했던 이유는

편리함을 표방한 한 건설사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런데 그 편함의 상징인 아파트가

언제부터인가 내부 인테리어의 마감을 벽지에서 타일로 바뀌고

벽지를 멀리면서 고급성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물론 건설공법이나 기술, 편리한 시설들의 눈부신 성장으로 말미암아

기존의 아파트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에 비해서는 상당히 좋아진 내부의 마감들과

편의시설들이 부러움의 상징이 되기는 했지만

 

지금의 아파트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가식적이고 인위적인 것이 사실이다

원래 편함의 상징으로 자리잡는 것들은 대체로 입주민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이제는 모두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들이 더 우선되는 것 같다

 

평생사는 것이 아니라 적당하게 있다가 수익실현을 하고 떠나고 오히려 원래 입주민들 보다는

그 이후에 바통을 이어받은 입주민들의 입김이 더 많이 작용하는

내 집을 넘어서 내 자산, 내 돈이 투자된 투자상품이자 연금, 현금성 자산이 되어버린 것이다

 

 

 

아파트는 단순한 편리함을 뛰어넘어 현금환금의 용이성이나 가격의 투명성, 투자대비 수익가능한 명확한 목표점

등 생활, 거주 편의성보다 더 관심거리가 된 것은 그저 '돈'이었다

 

그렇게 되다보니 집을 사는 행위는 과거의 종신보험을 가입하던 것보다 더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되었다

유대인에게서 시작되었다는 종신보험을 통한 다음 세대에게 부의 가치를 넘겨주는 것을 넘어서

세대가 아직 바뀌지 않았어도 부의 대물림이 가능해진 '부동산'

 

오히려 대물림이 될 때 세금으로 인해서 미리 분배를 해야만 하는 값진 자산

심지어는 그로 인해 세대갈등이 더 일어나게 되는 원흉이 되는 것이 이 '아파트'가 되었다

 

 

가족간에도 부모와 자식간에도 갈등의 원인이 되는 부동산

사실 어느 것 하나 정답은 없다

 

여태까지는 너무 '없이' 살아서 몰랐던 시대

그러나 너무 빠른 성장에 일어나는 갈등

 

자식은 부모를 '지갑'으로 생각하고

부모는 자식이 '연금'으로 보이고

 

 

 

하지만 틀린 것은 아니다

부모가 자식들에게 매달리고 또는 모든 것을 다해준다고

자식들이 부모를 받들 것이라는 것은 옛날 말이다

 

적당히 주고 적당히 돌려받는다

일정한 약정을 하고 주고 받는 행위

 

 

 

부모가 자식에게 일시불로 뭔가를 해주거나

부모가 자식에게 일방적으로 효도를 바라는 것 역시

이제는 시대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자녀는 부모의 재산에 너무 관여하지 말아야 하고

원망하지 말고 부모에게 요구해서도 안된다

 

요구하고 싶다면 그만큼 성의를 보여야만 하며 그에 따른 부가가치를 나누고

부담해야 할 것을 부모에게 책임져달라고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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