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여전히 초대단지 아파트가 지역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효과에 대한 의문은 지방 지역에서 찾을 수 있다
동래라는 부산의 3대 최고입지 지역 중 하나인 이곳도 속을 들여다보면 제대로 된 곳이 거의 없다
기껏해봐야 수십년 전에 재개발이 끝난 사직동과 거제동일대가 동래의 이미지를 이끌어오고 있다
그나마 최근에는 수안동와 안락동이 해운대와의 접근성이 높다는 이유로 잠깐 반짝였지만
다시 원래자리로 돌아가는 중이다
온천4구역이 위치한 금정구와 경계를 둔 온천동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개발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기대감에 부풀어 4구역이 온천동을 많이 바꿔놓을 것이라고 기대를 했다
물론 온천동은 많이 바뀌고 있다
하지만 수십년을 잠들어있던 이 곳이 겨우 4천세대.
세대당 3명으로 계산해도 겨우 12,000명의 인구가 한번이 들어온다고 수십년의 침체기를 단번에 바꿀 수 있다고 믿나?
적어도 난 아니다
세로운 산업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특수성을 띄는 인구가 유입되는 것도 아니고
평범한 일반인들이 대다수 입주를 하는데 크게 달라질 것이 뭐가 있나
무엇보다 온천동을 비롯해 동래 전역은 상업중심의 소비중심 행정구역이다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또는 할 수 있는 기반은 없다고 보면 된다
적어도 금정구가 동래구에서 분리독립을 하며 산업에 조금 더 힘을 기울였다면 동래구 역시 지금의 이런 모욕은 받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그걸 하려했다면 동래구는 금정구가 독립하고 자립하는데 기여를 했어야 했다
그래야 상급지인 동래구는 주거와 상업이 성장을 할 것이고
금정구는 배후지로써 양산과 울산 그리고 동래구의 지원으로 금정구 나름의 자립행정을 이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많이 늦은 시간이지만 외부의 행정구역들이 팽창하면서 금정구는 달라질 수 있는 동력원이 생겨나고 있다
배후의 동래구의 '방해'에도 앞으로는 동래구보다는 금정구의 성장이 더욱 기대할 수 있는 재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온천동의 입지도 달라질 수 있다
지금은 동래의 외곽으로 전락한 과거의 영광이 달라지는 것도 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파트가 그것을 주도할 리는 없다
그저 그 효과의 마중물로써 기대를 받고 성장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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