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신축 커뮤니티에 진심일 필요가 없는 이유

Ore_hand 2024. 9. 13. 20:00

 

가장 큰 이유는 관리비다

이게 얼마나 극명하게 차이가 나느냐는 전체 세대 수와도 다르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세대원들이 커뮤니티를 받아들이는 생각이다

 

최근에 가장 걱정되고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가장 많이 늘어나는 커뮤니티 시설이 바로

물놀이장과 수영장이다

 

이게 앞으로 얼마나 큰 문제가 될지는 관리비 명세서를 받는 입주민들의 체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사실 이 커뮤니티들이 양심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무책임한 전략인데

조합원들이나 입주자 협의회에서 이런 '고급화'전략을 내세운다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무리한 고급화 전략이 향후 얼마나 많은 부작용을 만들지에 대한 것보다는

부족한 것보다는 과한게 낫다는 전략으로 마구잡이식으로 투자를 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다

 

이게 괜한 소리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구축이 되고 준공 10년차 이상 된 단지들이 커뮤니티 운영을 포기하는 수준으로 관리가 안되는 곳의 사례는 너무도 많다

 

 

 

커뮤니티 관리비는 N분의 일?

맞긴하다. 근데 이게 사용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적립하는 것과 이 아파트에 살면서 단 한번도 이용하지 않을 사람들의 비용체감은 크다

 

솔직히 말하면 아파트가 휴양지처럼 꾸며지면 위험한게

호텔은 처음부터 놀러온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라서 어느 정도 비싼 숙박비를 감당할 각오를 한다

하지만 아파트는 리조트가 아니다

 

먹고사는 문제 출근과 퇴근을 하며 아이들의 교육과 노후를 위한 거점으로 삼는

거주공간이다

그런데 일상이 전부 휴양이고 오락과 현실공간이 한 곳에 뭉쳐있으면

삶과 휴식의 경계가 없어지게 된다

 

무엇보다 당장의 관리비가 고정되어 있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하우스푸어다'

 

 

카푸어가 왜 손가락질을 받느냐면

자동차를 자산가치가 있는 것처럼 말한다

 

하지만 현실에 존재하면 겪는게 '감가'다

올해 만든 제품이 내년에도 같은 값일거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

유지가 된다면 그건 제품의 실물가격이 아니라 가치를 더한 가격이다

 

결국 해가 지날수록 감가라는 가치하락을 평가하는 이유는

고장이나 새 제품에 비해 사용감이 생기고 관리해야 하는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게 물과 관련된 것들이다

하수를 처리하거나 상수도. 식수나 생활용수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상당히 많다

 

당연하게도 물을 끌어오는데 드는 일들과 물을 빼내는 일.

모든 것이 연관이 된다

 

그리고 물은 한번이라도 사용을 하면 하수처리로 전환되고 정화비용이 발생하고

기체와 달리 물을 수송하는데에도 많은 부담을 동반한다

그러니 물과 관련된 시설을 늘리면 늘릴수록 그 문제는 제곱단위로 문제발생률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물과 관련된 시설을 개인적 공간인 아파트에 집어넣는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지를 알아야 하는 것이고

설사 그 문제를 알게되었다고 해도 이미 설치된 시설을 제거하는 것 역시 문제가 생긴다

 

그러니 이런 시설들을 구상할 때는 당장의 보여주기식으로 생각한다면 추진하지 말기를 바라며 이미 설치된 곳이라고 해서 평생 이용할 수 있을거란 상상도 금방 깨진다는 것을 알고는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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