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아파트

세대 수에 비해 상가가 줄어드는 이유

Ore_hand 2024. 9. 6. 20:00

최근에는 많이 사라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지금의 시대에는 상가특화형 아파트가 여전히 있는 편이다

 

하지만 이제는 상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건설사 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세대수에 따라 상가의 수도 일정비율로 맞추고 싶어하는 욕망은 있어보인다

하지만 조합과의 이해관계와 시장상황

그리고 지금까지의 상가 실적을 보면서 상당히 보수적으로 상가를 구상하는 것은 보인다

 

그에 반해 일부 상가특화형 아파트

주상복합형 아파트에서는 그 '내숭'을 벗어던지고 최대한 많은 상가들을 뽑아내려고 기를 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사실 건설사가 상가에 둔감해지는 이유는 아파트 만큼이나 상가는 너무도 많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주거지 가운데 재개발이 되어 사실 상업인프라가 거의 없었던 경우거나 산과 가까운 지역부터 개발되면서 상업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단지내에 상가를 구축하는 그런 모습들이 자주 보였다

 

최근 10년 남짓 되는 아파트와 주상복합형 아파트도 그것을 염두하고 건설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주거민들과 더불어 외부 수요까지 끌어들여야 하기에 기존 상가들과 같이 건물 내부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설계를 하면서 아파트가 노후화가 진행되며 입주민들도 내부 상가보다는 외부 상가로 이용을 하게되고 활성화가 점차 떨어지면서 상가에 힘을 잃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서 외부에서 유입되는 사람들도 원래부터 많은 비중을 차지 하지는 않았지만 내부 입주민들이 유지시켜주는 형태도 무너지다보니 자연히 상가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

 

그래서 최근에 지어지는 상가들은 모두 외부에서도 이용이 쉽게 '스트리트 형' 상가들이 주목을 받았다

이렇게 함으로써 내부 주민들보다는 외부 방문객들이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 수익성도 확보하면서 활성화된 아파트 부근의 상권을 과시하는 명목과 동시에 활성화 되어 있는 아파트를 보여주기 위한 방법이었다

 

 

물론 이 역시 한계는 있었다

재개발이 되는 곳의 인근은 사실상 이미 상권이 죽은 곳

다시 말하면 유동인구가 없는 수준에서 다시 지역이 재구축 되는 경우도 많다

 

당연하게도 상가를 모집했지만 이미 상가가 많은 지역에 더 많은 신규상가 물량을 뿌렸으니 그 지역 상권은 더욱 제자리를 찾는 것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물론 기존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경우는 그것을 감내하더라도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미지를 재구축해야 하는 필요성은 있지만 어느정도 유지가 가능한 상권들 역시도 '굴러들어온' 신규 아파트의 성화에 못이겨 변화를 강요받는 경우도 생긴다는 점이다

 

 

 

해결방법은 의외로 간단할 수 있다

민간에 맡겨진 개발 계획에서 행정이 개입을 하는 수 밖에는 없다

 

개입을 한다고 해서 과거처럼 명령으로만 이루어질 수 없고

행정기관에서도 해당 지역의 상업시설 비중과 주거비중

또는 각종 인프라에 대한 적정치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민간개발사와 재개발 조합 역시 해당 지역에 상권을 조성하고 싶다는 의지와 더불어

지역에 과한 상가공급으로 인한 부작용과 과공급된 상가들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행정기관에게 명확하게 제시해 줄 의무가 있다

 

 

 

더 솔직한 생각으로는 상가라는 개념 자체도 기존의 소매업 상가들보다는

인근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의 특화된 구역도 있어야 상가라는 것이 의미가 있지

 

입주민들이 소비한다고 해도 그 소비력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입주민들 뿐만 아니라 근무를 하는 근로자들이 많은 지역도 주간이든 야간에 지역에 머무는 시간이 긴 만큼 그 인구들도 소비력을 가지기 마련이다

 

물론 공장과 같은 생산시설이 주거밀집지역에 입주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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