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수기(손으로 쓰기)를 강요하는 첨단시대의 전문가

Ore_hand 2025. 1. 6. 20:00

나는 이런 강요가 그렇게 좋은 조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요즘 한창 쇼츠에 추가로 나오는 영상 중 하나가 입시준비중인 학생들을 상대로 공부하는 법을 알려주는 영상이었는데

그걸보면서 다시금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손으로 쓰면 기억이 오래남는다

꼭 아니라고는 말 할 수 없지만 그게 필수여야 한다는 것도 너무 과장된 것이다

 

지금의 시대에는 전체 데이터를 통제가능한지가 더 중요하고

비용관리, 소비 패턴을 확인하는 방법은 스스로하는 것 보다는 정확한 숫자, 정확한 데이터를 제시해주는 금융사의 정보를 통해 관리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흔히 소비를 과하게 하거나 돈을 모으겠다고 결심하고 가장 먼저하는 행동이

'카드 자르기'이다. 그리고 현금만 써보겠다고 하는 것인데

 

 

 

가장 큰 착각은 오늘 카드를 잘랐다고 해서 그 카드에 사용내역이 사라지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신용카드의 경우는 이번 달 사용한 내역이 다음달에 청구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소비패턴을 바꾸려고 한다면 오늘을 중심으로 새로 쓰는게 아니라

카드 사용 잔액을 다 상환한 그 시점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카드를 줄이면 소비가 줄겠지라는 마인드, 생각이 잘못됐다

소비는 자기가 하는 것이고 자기의 의지가 반영될 결과물이다

카드를 쓰지 않으면 현금을 더 써야 하고 현금은 실물소비에서는 불편한 시대가 되었다

 

 

 

그나마 요즘은 현금, 현금이체를 하면 할인해주거나 혜택을 더 주는 가맹점들이 생겨서

온라인 쇼핑을 하는데는 큰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현금은 말 그대로 내 잔액에 대한 소비이기 때문에

재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또 다른 과소비를 만들 수도 있다

 

처음 몇번은 현금으로 거래하는 일이 어색해도 할만한지는 몰라도

가끔 즉흥적으로 소비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그 자리에서 현금이 없다고 돌아서거나 자기 계좌에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얼마나 '궁상'맞은지 모를거다

 

'자존감'을 강조하는 지금 시대에 그게 얼마나 용납되기 어려운 자세인지 모를거다

차라리 체크(직불)카드를 제시했다가 잔액이 부족해서 잔액을 더 보충하는 것이 현대사회에서 어울리는 그런 첨단시대에 자기 소비하나 아껴보겠다고 현금을 제시하고 잔돈을 주섬주섬 받는 행위 자체가 스스로에게 납득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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