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편협하게 왜곡되는 자유의 가치

Ore_hand 2025. 1. 13. 20:00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자유라는 의미를 너무 과대포장하거나 너무 무책임한 것까지 포용하는 것으로 의미가 너무 특정되거나 너무 포괄적으로 쓰인다

 

사실 한국이라는 나라에 가장 어색한 단어 중 하나가 자유였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보기에는 많은 사상과 사투리와 언어 그리고 차별이 적은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 과정들이 하나하나 해소되는데는 꽤 짧은 시간에 해소가 되었다

 

계급사회가 무너진 것과 각종 특권층과의 격차 등등

많은 것들이 현대사회로 넘어오기 직전까지는 항상 시한폭탄처럼 안고 있었다

 

 

 

그것을 깨부수자고 외치던 정치인들과 지도자들이 그것도 많은 사람들도 아니고

소수의 그 사람들의 외침에 억눌려있던 욕구가 쏟아져나왔고 그것이 한번에 쏟아지며 역효과가 나지 않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이 동반된 결과다

 

우리는 모른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지

우리들 스스로 '헬'이라고 하며 과거 뼈아프게 사라져버린 '조선'을 합성시켜 지옥이라는 의미를 스스로 만들정도로 끔찍한 평가를 하는 우리를 세계는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스스로는 자존감을 다 깎아먹어버리면서도 부지런히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

하지만 밖에서 보는. 동,서양을 넘나들며 모든 미디어가 있는 나라들은 한국이라는 나라를 궁금해한다

 

단순히 몇몇나라에 소개가 되고 특이하고 이상한 동양의 나라라고 불리던 것도 옛말이 되었다

 

 

 

그러면서 쏟아지는 관심의 뒷편

등잔 밑은 밝음의 정도만큼이나 어둡게 드리운다

 

청산되지 못한 과거와 묻혀버린 과오를 정화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었지만

그 깊은 뿌리는 쉽게 찾을 수 없었고 조금만 방심하면 그 뿌리에서 많은 것들이 활성화되었고

양지까지 영향을 미치려 했다

 

그렇게 '감염'된 편협한 사상들이 다시금 현실로 뛰쳐 나왔고

그렇게 편협한 사람들이 다시금 정상인인척 하며 주도권을 잡고 빛나던 것을 쥐었고 빛을 앗아갔다

 

 

 

항상 그들은 자유를 갈망한다

하지만 그에 따르는 비용에 대해서는 눈을 돌린다

제것이 아니라고 한다

 

등가교환

세상의 것들은 값이 있다

그 값은 때로는 '가성비'로 정할 수 없을만큼 비싸다

 

때로는 비싼 것 같던 그것이

언젠가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가벼운 것일 때도 있다

 

 

 

준비가 된 것에는 항상 그렇다

준비를 하고 준비가 된 상태에서는 감당 가능한 가격은 넉넉하게 치를 수 있다

 

준비하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할 때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

 

또한 그것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면

차선책을 찾을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계획에 아무런 준비과정도 없이

결과만 원한다면 무조건 문제가 된다

 

세상은 결과가 전부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결과는 나를 평가하는 가치가 아니다

 

그리고 결국은 그 성공의 가치에 대해서

저 사람들은 항상 의심하고 뒤를 캔다

 

반칙이 있었거나 공정하지 못한 과정을 그제서야 찾는 것이다

 

 

 

내가 성공하면 오롯이 성공이지만

남이 성공하면 의심하고 공격한다

 

내가 노력을 했지만 저 사람과 격차가 벌어진다면

내가 방향성이 잘못되었거나 노력의 결과가 부족했다고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저 사람이 내가 가지지 못한 다른 '치트'를 가지고 시작했고 불공평한 출발점이었다고 따지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그러지는 않았을거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인정할건 인정하고 잘못된 것과 분리해야 한다

 

 

 

노력의 값과 가치 그리고 시간은 모두가 다르다

같은 학교, 같은 공부를 해도 사회로 진출하는 속도나 정착하는 과정은 모두가 다르다

 

하지만 그것을 평준화 시켜야 하고 꾸준한 인재를 배출하고 싶어하는

지도층의 욕심에 의해서 그러한 개성들이 묵살되었고 무시되었다

 

지금 사회를 병들게 하는 자유를 외치는 앵무새들은 그래서 문제가 많다

남들만큼 노력하지도 않았고, 남들만큼 공부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남들만큼 살고 싶고 남들만큼 누리고 싶어한다

 

마치 금뱃지만 달면 다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저 300명 중에서 절반이나 차지하는 사람들 때문에 말이다

 


 

 

지금 한국에서 필요한 가치는 진보냐 보수가 아니다

애초에 진보와 보수라는 개념에서 한국의 보수는 그 가치가 건국시점부터 의미가 없었다

 

보수라는 의미는 낡은 것을 고치고 부서진 것을 손보고 고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역사를 돌이켜보면서 보수가 해온 행태들을 보면 나라를 위한 보수작업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이게 진짜 사실이자 팩트다

 

 

 

진보가 무모했던 적은 있었겠지만

사실 진보가 하려고 했던 무모한 것은 자신들의 업적채우기나 자신들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그게 '글로벌 스탠다드'였기 때문이었다

 

해외에서 환경문제에 민감한지는 오래됐다

RE100을 말하기 이전부터도 탄소중립에 대한 기틀을 마련할 것을 공공연하게 요구해왔고, 개발도상국의 끝자락에 와있는 한국에게는 더더욱 강력한 조건을 제시하려고 했다

 

그게 가능한 기술까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능력에 대해서 세계는 기대값을 엄청나게 높여오고 있었다

 

 

 

그럼에도 한국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여전히 개발도상국으로 여기는 국민들의 인식과 여전히 환경문제는 남의 일이라고 여기는 문제

그리고 우리보다 더 많은 환경문제를 야기시키는 주변국들의 수준미달적인 행태에 동화되었기 때문이다

 

B급 곁에는 B급 이상의 인재는 머물지 않는다

설사 A급 이상의 지도자라고 해도 주변에 그런 환경이 안되면 A급도 A급 능력을 다 쓰지 않고 쓰지도 못한다

 

한국의 곁에는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많은 국가가 있었지만 환경문제까지 신경쓰며 선진화 되어있는 나라는 사실상 한국 뿐이다

 

 

 

아무리 훌륭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외교적으로나 경제력으로 압도하는 강대국들과 규모를 맞추지 않으면 그들 또한 우리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을거다

 

미국 역시 동아시아의 핵심 조력자이자 협상테이블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지만 역시 환경문제는 남의 일로 치부해버리곤 한다

 

심지어 한국의 보수는 그 힘센 동네 양아치들과 대화도 해보려 하지 않고 순응하는 모습들을 보여왔다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솔직히 한마디라도 하고 거절을 받든 어떤 태도를 보고서 판단하지도 않았다

 

비겁하게 돌아선 것이다

 

 

 

물론 여태까지 외교라는 것을 해본 경험이 부족하고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몰라서 그런 모습을 보였을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모두가 우리의 태도변화를 주목하고 있고 강대국들이라고 해서 과거처럼 힘으로 압도할 정도로 우리와 힘의 차이가 대단하게 크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들 또한 자기들에게 약간의 경의와 존중만 해주며 협상의 대상으로 대해준다면 오히려 그것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받는다. 우리가 먼저 그들에게 의견을 구하고 그들이 준비가 되었건 아니건 어떤 의사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는 것이 큰 나라에게 조언을 구하는 모양으로써 자기들은 성심껏 응답해 줄 것이다

 

필요한 것은 하고, 필요하지 않아도 상대가 원한다면 조율하고, 조율이 안된다면 협상을 하면 된다

과거처럼 마음에 들지 않든다고 총부터 드는 비열한 나라들은 많지 않으니까

처음부터 겁먹을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한국의 보수들은 미국에게는 항상 저자세.

중국에게는 뒤꿈치까지 들어가며 고자세를 취해왔다

 

그러다가 중국에게 뺨을 맞았고, 미국에게 뒤통수를 후려맞았다

심지어 북한에게까지 뒤통수를 세게 후드려 맞았다

 

뭐하자는건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한국의 보수는 보수라고 불릴 자격이 없고

보수라는 존재가 한국에 그리 필요한 존재의 가치가 아니다는 것은 분명하게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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