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문제는 준공 후의 마무리이다
입주가 대부분 끝나고 조합과 건설사들이 공사를 마무리하고 조합은 재개발 절차를 마무리 하는데 불협화음이 있다
여기에는 조합원과 또 다른 세력, 일반분양자들 또한 포함한다
여기에 지금까지는 조합이 주도하던 분위기에서 입주자 전체를 대변할 단체가 주도권을 차지하면서 조합은 갑자기 애매한 상태가 되기도 한다
게다가 조합은 이제 공사가 마무리되고 나면 분양의 성과와 건축결과에 대한 보상을 받는 일만 남았지만 일반분양자들 입장에서는 이 모든 과정에 참여하지 못하는 애매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아파트 시설들과 각종 편의시설이 빨리 정착해서 사용하기를 원한다
더 나아가서는 공사과정이 빨리 마무리가 되어서 실질적인 재산권을 행사하고 싶어한다
물론 재산권을 행사하겠다는 말에는 이 아파트에 오래 있고 싶다기보다는 그 가치가 빠르게 성장해서 수익실현을 꿈꾸는 투자로써 접근한 입주자들도 있다
지금 시점에서는 이런 '재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고 싶은 사람들에 의해서 불협화음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투자한 돈을 빨리 회수하고 싶고 또는 투자금에 비해서 더 많은 수익을 얻고 싶지만 비용은 빠르게 처리하고 싶어하는 원초적인 본능에 사로잡혀있다
즉, 관리비나 대출원리금에 대한 비용은 최소화 하길 원하면서도 누리고 싶은 특혜는 포기하고 싶지 않은 그런 모습들이 과하게 표출되기도 한다
결국 수익을 위해서 옆 단지에는 어떤 시설들이 있는지 또 그 시설들이 주는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계산하기 바쁘다
하지만 그 이면의 비용부분은 전혀 계산에 없는 경우도 있다
어차피 상관없는 일이다
자신들이 여기에 10년 이상 거주할 생각은 갖고 있지도 않다
길어야 5년 사실 3년쯤 정도면 새 아파트로 옮기며 상급지로 갈 상상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아침에는 호텔처럼 아침을 제공해주길 원하고
단지에 수영장이 있어야 하고 그것도 아니면 어린이 놀이터가 풀장이었으면 좋겠고
그러면서 관리비가 늘어나지 않아야 한다
신축아파트의 가장 큰 결함은
놀랍게도 모든 것이 새것이 문제다
건축물도 새거여서 제대로 되는 것과 오작동 하는 것들이 혼재되어 있고
과거에 경험해봤던 시스템이 아니라서 혼란을 겪는다던가
가장 큰 것은 입주민들이다
조합에 포함된 원래 땅주인들은 이 지역의 토착민에 가깝다
하지만 그들 역시 자신의 땅에서 새로운 부가가치가 생겼기에 기존의 토착민과 같이 생각할 수는 없다
그리고 이들과 섞이는 외부인들
일반 분양자들 중에서도 이런 목표의식은 제각각 다르게 된다
결국 지역에 새로 유입되는 인구는 물론이고 원래 살던 기존의 주민들이었던 조합원까지
지역에 기여하겠다는 것보다는 당장의 수익과 내 집의 존재가치를 활성화시키고 성장시키는 것 외에는 크게 다른 조건들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를 더 만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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