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석이랍시고 너무 뻔한 이야기를 너무 당당하게 하는 것도 컨셉이 아닐까
심지어 자기 의견보다는 데이터가 잘 나오는 지역을 기준으로 어설픈 분석데이터를 뽑아내려는 시도가 노골적이다
사실 이 정도 데이터를 가지고 영상하나를 만든다는 것은 거의 유튜브 영상 편집기술 자랑하기 정도로 만들고는 조회수가 잘 나오는 분야니까 너무 대충 만드는 것 같다
심지어는 7년전 데이터와 비교하며 거의 원래가격으로 돌아왔다며 그럼에도 가격대가 비싸다는 엉뚱한 분석을 보이는 곳도 있는데 그 데이터를 여러 곳에서 활용하며 채널 돌려막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솔직히 말하면 경북권은 지금 집을 사는 것을 넘어서 지역에 남아있는 것 자체가 재앙이다
특히 구미는 더 심각하다
구미가 심각한 이유는 몇가지 있다
첫째는 전자 산업단지가 구미의 핵심이었지만 점차 그 산업단지의 영향력이 사라지고 있다
대기업들이 점점 수도권으로 이전을 하고 있는 이유가 가장 크다
거기에 경부선에 놓여있는 이점이 최근 새로운 서울로의 철로가 개통되며 점차 양분되고 있다
심지어는 경부선에 있지만 제대로 철도의 수혜를 받지 못하는 구미에 비해 새로 생기는 중앙선에는 경북권에서도 안정적인 지역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경부선에 위치한 지역들보다 오히려 평가가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구미와 같이 언급된 포항은 그나마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은 있다
이미 포항으로 KTX가 도달하고 있고 이제 겨우 동해선 개통으로 인해
항상 교통의 오지에서 중심지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포항을 비롯해 경주까지 한때는 경북권에서도 소외된 주축들이
이제는 주력 성장 동력원으로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
거기다 영천, 경산, 안동까지 이름만 들어도 굵직한 지역들이 모두 중앙선으로 연결되면서
경부선에서 소외된 설움을 한번에 회복하는 것을 넘어서 경북권의 중심이 바뀌고 있다
결국 구미와 포항
둘다 하락을 겪고 있지만
누군가는 그 하락을 견디면 기회가 생길 수 있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그 하락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사실 하락을 견디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그 가격이 얼마냐에 따라서는 많은 고민이 된다
프리미엄까지 포함해서 구매했다면 상당기간을 더 버텨야할 것이다
하지만 호재가 효과를 보게 된다면 그 기간은 상당히 줄어들겠지만
철도로 인한 효과가 언제쯤 기대값을 보여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지금까지 철도의 기능은 단순히 서울을 가기 위함과 서울에서 부산을 가기 위함.
그 이상의 가치가 많았을까
사실 모르겠다
수도권에서는 더더욱 서울을 가기위한 출퇴근 목적의 비싼 교통수단
지방의 사람들보다는 철도가 친숙할지 모르겠지만 빈번한 사용의 목적은 획일화 되어 있었다
사실 현대사회가 되면서 철도든 교통수단이 단순히 출퇴근에만 머무르는 활용법이라면 상당히 실망스럽다
누군가는 단순 노동을 위한 수단이라고 해도 다른 누군가는 창조적인 행위를 위한 수단으로써 이용되는 면도 있어야 하지 않나
가장 간단하게는 여행의 목적이 있을 것이고 비즈니스도 단순히 대도시로 떠나는 게 아니라
지역마다의 교류를 위한 이동수단일 수도 있어야 하고 컨텐츠를 만들거나 제공하기 위한 통로로써의 역할도 했으면 한다
아직도 정보화사회라고는 하지만 직접적인 대면 활동을 통해서 행해지는 일들이 많다
여전히 사람과 사람의 교류를 필요로 하고 그 때문에 다양한 접근 방법과 이동수단이 연구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 과정을 통해서 좀 더 가까워지며 접근성이 좋아진다면 더 다양한 생각들이 섞이며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단순히 어떤 지역에 어떤 입지가 왜 좋은지도 모르고
가격만 좋다면 사야한다는 이런 단순한 논리에 매몰되는 것보다는
그 곳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고 왜 그런지에 대한 이유가 좀 더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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