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언제까지 정속주행만?

Ore_hand 2020. 1. 30. 16:00

설도 이제 막 지났고 하니 이전에 있었던 여러 사례들을 생각하며

고속도로를 다니면 1차선에서만 주행하는 차량들이 많이 보인다.
고속도로 1차선은 분명 [추월차선]이기 때문에 하면 안 되는 행위이지만
사실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좀 복잡한 현실적인 문제가 많다.

 

추월 – 다음 국어사전

1.뒤에서 따라잡아서 그보다 앞서 나아가다 2.뒤에서 따라잡아서 앞의 사람이나 사물보다 앞서 나아감

dic.daum.net

추월이라는 뜻이 사전적인 의미로 생각해봤을 때 뒤에 있다가 그 보다 앞서 가는 것을 뜻한다고 하면
이 추월이라는 범위가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수를 생각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앞 차 '한 대'만을 추월하기 위해서 추월차선을 사용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몇 대 이상 또는 어떤 구간에서 특정 조건에 놓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행위인지가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는 의미이다.

2차선은 '주행'용 차선이지만 이 차선에는 화물차들도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 화물차들은 제한속도가 일반 승용차에 비해서 낮다.

보통은 80km로 제한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반 승용차는 100km/h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연하게 추월차선으로 진입하는 것은 다들 알 테지만 이 화물차들이 어느 고속도로 구간에서 집중에 된다면 과연 추월차선을 어떻게 언제 빠져나와야 불법이 아니라는 것일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물차들을 위한 전용도로가 더 확충이 되거나 아니면 고속도로 차선이 더 늘어나야만 할 것 같다. 이제 2차선 고속도로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이 상황에서 구간단속 또는 과속카메라가 전방에 있음을 알리는 상황일 때 추월차선에서 정속주행을 한다는 이유로 질타를 한다? 글쎄...

이건 개인적인 것이지만 1차선 정속주행에 대해서 크게 불만을 가지는 사람들은 대부분 정해져 있다.
고속 성능이 우수한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이런 상황을 극히 싫어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 같았다.
직접 경험한 적도 제법 있지만 이런 운전자는 1차원적으로 반응했다.

1차선 정속주행 차량을 피하기 위해 터널이든 차선 변경이 안 되는 구간에서도 무조건 앞지르기를 해서 앞으로 나아가버린다는 점이다. 생각해보면 참 어이없는 것이다.
정속 주행에 대한 불법행위는 잘못된 것이지만 차선 변경 금지구역에서 차선 변경을 한 것은 불법행위가 아니라는 것인가?

본인들의 방해가 되는 행위에 대해서만 분개를 하는 것이 더 어이가 없지 않은가
선택적 범법 허용인가?

그러면서 이런 자동차들에게 위협을 주기까지 하는데 납득이 가는 행위는 아니다.
그리고 본인들은 언제까지나 1차선 추월차선을 본인들의 주행구간으로 삼고 절대 비켜주지 않는 행위를 한다.
본인들의 다른사람들에게 다시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생각해보자.
그들도 정속주행을 하는 게 아닌가

'정속'이란 정해진 속도를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본인들도 '정속주행' 중이라는 의미가 아닌가

출처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897388&memberNo=3303032

위의 이미지에서 Q1에 설명된 이야기대로 대입해보면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이를 지키기 않고 있다.
시속 100km/h로 지속 주행을 하든 140km/h로 주행을 하던간에 말이다.

그리고 Q2도 기억해두는게 좋다. 부득이하게 2차선에 화물차들로 인해서 진입이 어려웠던 상황이 해소되면 2차선으로 벗어나야 한다는 것도. 사실 이게 정신건강에 제일 좋을 것이다.


이런 이슈에 한 가운데 있는 운전자들의 문제를 딱 하나로 요약하자면 이렇다.
남들의 정속주행의 문제를 삼기 이전에 본인의 운전행태에 대해서는 자각이 없다는 것.

정속주행이 없어지려면 제한속도가 없어져야 가능할 일이 아닐까

이런 자동차들은 기본적인 운전에 대한 상식도 없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긴 글을 쓰면서 혼자 분노하는 것이다. 방향지시등, 차간간격 유지, 차선변경가능 구간인지 이런 기본적인 것은 안중에도 없고, 정속 주행을 1차선에서 한다는 이유로 상향등을 켜고 달려오고 온갖 비아냥을 하고 있을 테니.


일반 도로라는 곳은 경주를 하기 위한 공간이 아니다.
거기서 몇 대를 추월하든 상금은 없다.
그런데 거기서 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누구를 이기려고 하는 것일까

흔히 유령 정체라고 하는 현상이 있다.
이 것은 특히 고속도로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 원인은 대부분 알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운전자들의 습관이 이 현상을 제일 많이 만들어내는 주범이라는 것.

아무리 과속을 해서 달려가더라도 목적지에 도착하면 정속 주행한 차량과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차량의 컨디션까지 생각한다면 굳이 그렇게 달려 나가야만 할 필요도 없다.
단순히 자기 개인의 속도감을 느끼기 위할 뿐.

내 권리를 주장하기 이전에 내가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은 선에서 자유를 즐겨야 그것이 진정한 자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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